지난 총선 1%p 패배 “이젠 간절함”
尹캠프 경력, 계엄 잘못 당론따를 것
![]() |
| 이용 국민의힘 하남갑 후보가 7일 경기 하남시 후보 사무소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 중이다. 정석준 기자 |
“썰매 종목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서 금메달 역사를 이뤄낸 경험을 하남시에서도 써내려 가려고 합니다. 지난 2년간 ‘풀뿌리 민심’을 다져온 만큼 승리를 자신합니다.”
6·3 경기 하남갑 보궐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용 국민의힘 후보는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 출신이다.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다. 이어진 22대 총선에서는 하남갑에 출마했으나 당시 추미애 후보에게 약 1200표(1%p)차로 패했다.
지난 7일 오전 9시, 하남시 신장동에서 이 후보와 만나 동행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과 당명이 쓰인 빨간색 점퍼에 운동화 차림이었다. 골목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허리를 숙이고 연신 “이번엔 잘하겠다. 이용을 이용해달라”며 명함을 건넸다. 자원봉사센터 지원사업 현장에서 만난 한 어르신은 “지난 총선 때 별 차이 없이 떨어졌잖아. 이번에는 정신차리고 잘해야지”라고 격려했다. 이에 이 후보는 “이번에는 국민의힘을 많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최근 공개된 하남갑 여론조사와 관련 “지난 총선 때도 15%p 이상 뒤지는 선거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결과는 1%p 차였다”며 “후보 구도가 정리된 만큼 앞으로 지지율은 충분히 교차할 수 있다. 자만하지 않고 간절하게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의 대선캠프 경력에 대해선 “국민의힘도 계엄은 잘못됐다고 당론으로 밝힌 만큼 당의 일원으로서 그 입장을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지난 총선 이후 2년 동안 하루에 20번 가까이 주민 간담회를 열며 지역 현안을 들었다”며 “그 과정에서 하남 곳곳에 필요한 문제해결형 공약을 준비했다. 저는 현장형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후보는 기자와 함께 약 2시간 동안 약 50명의 시민과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카페와 봉사활동 현장, 노래교실 등을 돌며 주민들과 인사를 이어갔다. 그는 “지금은 ‘마을 이장’ 수준으로 주민들이 생활 불편부터 가족 이야기까지 털어놓는다”며 미소지었다.
이 후보는 자신의 공약에 대해선 “하남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발굴한 지역 현안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도심항공교통(UAM) 인프라 마련, 3·9호선 연장 조기 개통,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추진 등 장기적 현안도 당연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에 입성할 경우 보수 재건과 대여 견제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광재 후보에 대해선 “공천 막판까지 다른 지역 출마설이 나왔고, 많은 주민 분들은 지역에 헌신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자신했다. 하남=정석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