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피’ 새 역사, 임박

코스피 장중 7991.04 상승폭 확대
30만전자·200만닉스 신기록 예고
개인 6거래일 연속 순매수 이어가


코스피가 14일 강보합세로 출발한 후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사상 첫 800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12일 장중 7999.67까지 올랐다가 8000선 문턱에서 숨 고르기한 후 2거래일 만이다. ‘노조 리스크’를 딛고 삼성전자가 오전 전장 대비 5% 넘게 급등하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관련기사 2·18면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1.41포인트(1.80%) 오른 7985.4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29.90포인트(0.38%) 오른 7873.91로 출발한 뒤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상승 폭을 2% 가까이 키워 7991.04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노조 이슈에도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인 삼성전자이다. 삼성전자는 오전 10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대 오른 29만9500원까지 상승, 30만원 돌파까지 목전에 뒀다. 삼성전자우도 나란히 5%대 강세를 보이며 반도체 대형주 내 매수세가 삼성전자 쪽으로 집중됐다. 단기 급등 부담이 커진 SK하이닉스보다 상대적으로 덜 오른 삼성전자로 매수세가 옮겨붙는 흐름이다.

SK하이닉스도 200만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전날 SK하이닉스는 8.56% 상승 마감하며 장중 199만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오전 중엔 강보합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날 증시도 개인 매수세가 이끌었다. 오전 10시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95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6485억원, 기관은 430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지만,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 폭이 확대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7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대거 순매수 중이다. 지수가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오른 상황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주를 중심으로 개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 강세에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이어간 점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6.0% 오르며 인플레이션 경계감은 커졌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58%, 1.20% 상승 마감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57% 급등하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4월 미국 인플레이션 쇼크에도, 마이크론 등 미국 인공지능 및 반도체주의 강세와 이날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증시 전반에 걸친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유지되고 있어 여타 업종으로 수급 분산이 이루어지는 순환매 장세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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