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이상은 지루해, 도저히 못보겠다” 이런 사람 많다더니…‘특화’ 카메라 나왔다

캐논 신제품 EOS R6 V [차민주 기자/chami@]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10초짜리 영상에 익숙해졌더니, 3분 이상 영상은 지루해요” (30대 직장인 김모씨)

“긴 영상은 무조건 2배속으로 봐야 해요.” (28세 직장인 홍모씨)

15~60초짜리 영상 ‘숏폼’이 콘텐츠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숏폼 제작에 특화된 카메라까지 등장했다.

바로 캐논코리아가 오는 6월 국내에 출시하는 신제품 ‘EOS R6 V’다. 캐논은 숏폼 등 한국 영상 트렌드에 발맞춘 제품군에 총력을 기울여,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한단 목표다.

14일 캐논코리아는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신제품 기자간담회에서 카메라 EOS R6 V을 정식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는 이번 신제품에 대해 “영상 콘텐츠 수요 확대에 대응해 크리에이터의 표현 영역을 넓히는 제품”이라며 “사진과 영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아우르는 통합 이미징 생태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논 신제품 EOS R6 V [차민주 기자/chami@]


EOS R6 V는 영상 특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다. 숏폼·1인 제작자 등 국내 영상 시장 수요를 반영한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오픈 게이트’ 기능을 탑재했다. 이는 카메라 센서 전체를 활용한 촬영 기능으로, 단일 영상을 세로·가로 형태로 모두 편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숏폼 크리에이터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숏폼과 장편 영상을 구분하지 않고 한 영상에서 동시에 지원하겠단 취지다.

1인 제작 지원 기능도 강화됐다. 한 인물에만 초점을 우선 맞춰주는 ‘등록 인물 우선’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용자가 카메라에 특정 인물을 사전 등록하면, 복수 피사체가 등장하는 상황에서도 카메라가 알아서 해당 인물을 인식해 가장 먼저 초점을 맞춰 준다.

렌즈 신제품인 RF20-50mm F4 L IS USM PZ도 공개됐다. 이는 풀프레임 RF 렌즈 최초로 파워 줌 기능 내장한 렌즈다. 줌 속도를 15단계로 조절하도록 지원해, 1인 제작자도 별도 장비 없이 빠른 줌이나 슬로우 줌 연출을 구현할 수 있다.

토쿠라 고 캐논 이미징 그룹 총괄 부사장 [차민주 기자/chami@]


아울러 캐논은 한국에 대해 전 세계 영상 트렌드를 선점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토쿠라 고 캐논 이미징 그룹 총괄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DSLR 카메라에서 미러리스 카메라로 변화하는 속도가 빠르며, 영상의 새로운 스타일을 받아들이는 감수성이 높은 민감한 시장”이라며 “미래 영상 시장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해당 신제품의 출고가는 EOS R6 V 바디 단품 기준 299만9000원, RF20-50mm F4 L IS USM PZ 187만9000원이다. 두 제품을 합한 키트의 가격은 432만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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