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쟤 소녀가장이래, 마음껏 태워”…신입 간호사 ‘태움 1순위’, 폭로 글에 ‘공분’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간호사들 사이에서 특정 인물을 집단으로 괴롭히는 ‘태움’이 논란이 됐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을 가진 신입 간호사들이 여전히 집단 괴롭힘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고발 글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14일 ‘보배드림’, ‘네이트판’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입 간호사 태움 1순위’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빠르게 퍼졌다.

자신이 간호사라는 작성자 A씨는 게시글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것을 알게 된 선배들이 돈을 벌기 위해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더 집요하게 괴롭혔다”고 털어놨다.

A씨는 입사 첫날 부모님이 뭐 하시냐고 묻는 선배에게 “아버지가 암투병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최고 선임자 선배는 “얘 소녀 가장인가보다. 마음대로 태워, 안나갈 것 같아”라고 동료들에게 전달했고, 이후 3년간 A씨는 강도 높은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고 한다.

또 다른 네티즌 B씨는 태움의 한 형태로 육아휴직을 다녀온 간호사들을 힘든 부서에 집중 배치시키는 경우가 흔하다고 밝혔다.

B씨는 “대학병원 육아휴직 끝내고 돌아온 간호사는 경제 형편 안좋으면 그만두기 힘든 것 아니까 제일 힘든 곳으로 배치시킨다고 들었다”며 “그러면서 쟤 못 그만두니까 힘든 곳 발령 괜찮다고 하더라”라는 글을 올렸다.

이 같은 태움 고발 글에 네티즌들은 “생명을 보호하는 직군에서 저런 일이 벌어지다니”, “악마들이다”, “멀쩡한 사람을 왜 괴롭히고 사나” 등 비판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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