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협력사 상생금융…은행 3사, 1조 공급

신한·하나·우리 상생금융지원 협약


이재명 대통령이 조선업계 간담회를 통해 튼튼한 생태계 구축을 강조한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들이 후속 조치 차원에서 조선기업 협력사에 대한 상생금융 공급 방안을 속속 내놓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은 각 주거래은행 고객사인 삼성중공업·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의 협력업체에 대한 1조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 협약을 맺었다.

신한은행은 삼성중공업과 공동으로 무역보험공사에 출연해 삼성중공업 협력업체에 총 30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공급한다. 하나은행은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협력업체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총 4000억원 규모의 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협약에 따라 한화오션과 각각 무역보험공사에 출연해 조선 산업 공급망 내 중소·중견 협력사에 3000억원 규모의 상생 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은행권의 협약에 따라 조선 3사 협력업체는 최대 2.5%포인트(p) 인하된 우대금리로 최대 3년까지 자금 대출을 받게 될 전망이다. 협력업체는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는 한편, 조선 3사는 자재 공급의 안정화를 꾀할 수 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맞춰 조선업 수출 공급망을 구성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실질적인 금융 부담을 덜어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조선업을 비롯한 국가 핵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맞춤형 금융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K-조선 산업의 성과를 수출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하고, 중소 조선사와 협력업체들의 경영 안정과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적극 동참하고,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축인 수출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민·관 협력을 선도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진완 우리은행장도 “조선산업은 대한민국 수출 경쟁력을 이끄는 핵심 전략산업으로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이 곧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우리은행은 생산적 금융 확대를 통해 중소·중견 협력사의 성장을 지원하고 국가 전략산업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상혁·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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