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스님’들도 연등 들고 “나무아미타불”…부처님 자비로 물드는 서울 밤거리

오늘 저녁 ‘부처님 오신 날 연등행렬 행사’
로봇스님 비롯 불자, 시민 10만여명 운집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로봇 수계식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G1 ‘가비’가 입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토요일은 16일 서울 도심에서 ‘2026년 부처님 오신 날 연등행렬’ 행사가 열린다. 행렬이 시작되는 중구 동국대학교부터 종로 구간은 이날 차례대로 교통이 통제된다. 참가자와 시민, 관광객 10만명이 몰여들 것으로 서울시와 경찰은 내다봤다.

연등회는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등불로 세상을 밝힌다는 의미를 담은 불교 행사다.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됐다.

연등행렬은 오후 6시부터 9시30분 사이에 도로를 행진한다. 불교단체, 사찰 불자들과 일반 시민 등 5만명이 연등 10만개를 들고 행렬에 동참한다.

특히 올해는 최근 소개된 ‘로봇 스님’들이 행진에 나서는 점도 화제다. 이달 초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로봇 수계식(출가·재가 불자들이 계를 받는 종교의례)에서 ‘가비’라는 법명을 받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해 ‘석가’, ‘모희’, ‘니사’ 등 로봇 스님들이 참여한다.

지난해 부처님오신날(5월 5일)을 앞두고 4월 26일 연등 행렬이 흥인지문(동대문)을 출발해 종로를 지나 조계사로 향하고 있다.[연합]


서울경찰청은 행사 준비와 정리 시간을 고려해 오후 1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지 종로(종로1가 교차로∼흥인지문 교차로) 구간의 양방향 교통을 통제한다.

종로를 다녀야 하는 차량은 이날은 청계천로, 율곡로, 을지로 방향으로 우회해야 한다.

장충단로(동국대학교 입구∼흥인지문 교차로)는 오후 6시~8시30분, 우정국로(종로1가 교차로∼안국 교차로)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교통이 막힌다.

다만 장충단로는 전면 통제를 하지 않고 연등행렬 중에도 동·서를 잇는 도로는 차량 통행이 가능하다. 조계사 앞 우정국로는 17일에도 전통문화마당, 연등놀이 행사가 예정돼 있어서 아침 9시부터 자정까지 교통이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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