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가누, 넷플릭스 MMA서 한방 KO승

라우지는 카라노에 암바 승리
산토스, 디아즈는 무기력 패배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 신생 MVP 주최 넷플릭스 MMA 이벤트 대회에서 프랜시스 응가누(오른쪽)의 레프트 훅에 두부를 가격당한 필리페 린스가 중심을 잃고 쓰러지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포식자’ 프랜시스 응가누(39·프랑스)가 넷플릭스 MMA 대회에서 가공할 한방 파워를 또 한번 과시했다.

응가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 신생 MVP 주최 넷플릭스 MMA 이벤트 대회에서 상대 필리페 린스(40·브라질)를 1회 4분31초 왼손 훅으로 KO 시켰다.

체격과 완력에서 애초에 미스매치였다. 린스는 PFL과 UFC을 거친 베테랑이지만 원래 한 체급 아래 라이트헤비급에서 뛰던 선수다. 응가누는 스탠딩에서 린스를 서서히 압박했고, 그의 태클 시도마저 봉쇄하면서 오히려 그라운드에서 컨트롤을 가져갔다.

린스는 답이 안 나오자 거리를 좁히며 난타전을 택했지만 자충수였다. 응가누가 휘두른 묵직한 레프트 훅이 그의 정수리를 훑으며 뇌를 흔들었다. 패대기 쳐지듯 옆으로 쓰러진 린스가 움직이지 못하자 심판이 KO를 선언했다.

UFC 전 헤비급 챔피언인 응가누는 건재를 과시하면서 향후 MMA와 복싱 등에서 계속 빅매치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대회 메인 이벤트로 열린 론다 라우지(39) 대 지나 카라노(44·이상 미국)의 경기에서는 라우지가 1회 단 17초만에 암바에 의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라우지는 공이 울리자마자 카라노의 잽 견제를 씹고 묻지마 태클을 성공한 뒤 바로 마운트에서 서너 차례 파운딩을 날리다 주특기인 암바를 시도했고, 카라노가 즉시 탭을 쳤다.

라우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대한 다치지 않고 끝내길 바랐다. 사실 상대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 다행히 오늘 경기는 아름다운 무술이자 예술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우지는 예고한 대로 이번 복귀전이 곧 은퇴전임을 확인했다. 출산 계획 등을 감안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UFC 헤비급 챔피언 출신 추억의 파이터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42·브라질)는 로벨리스 데스파이네에게 1회 KO패 하며 세월무상을 실감했다.

코너 맥그리거와 두 차례 승부로 유명한 네이트 디아즈(41·미국)도 마이크 페리를 맞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2회 종료후 코너 스타피지로 TKO패 했다.

이날 메인카드 대부분의 선수들이 과거 명성을 떨쳤던 40대 선수였다. 이들의 한시적 복귀에 기대는 단발성 매치에 그치지 않고 후속 대회를 계속 개최하려면 젊은 선수들의 유입이 필수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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