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이 말아준 음료에 유기묘 보호소…소노의 ‘역발상 신사옥’ [르포]

소노트리니티 새 통합사옥 마곡에 열어
1~2층 외부 개방…도서관·카페서 휴식
업무층은 소통에 초점…계열사 시너지↑


서울 강서구 마곡동 소노트리니티그룹 사옥 ‘소노트리니티 커먼스’ 2층에 위치한 도서관 ‘더 북 눅’ 전경. 강승연 기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소노트리니티그룹의 새 사옥 ‘소노트리니티 커먼스’는 그룹의 철학과 새로운 비전을 담은 공간입니다.”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소노트리니티그룹의 신사옥 ‘소노트리니티 커먼스’를 찾았다. 소노트리니티 커먼스는 지상 13층~지하 7층 규모로, 전 계열사 임직원 1300여명이 근무하는 통합 사옥이다.

열린 공간이나 광장을 의미하는 ‘커먼스(Commons)’의 사전적 의미처럼 사옥은 단순한 사무공간을 넘어 휴식과 소통의 공간으로 기획됐다. 지역주민 등 외부에 개방된 공용 공간인 ‘가든 커먼스’부터 그룹의 ‘호스피탈리티(환대)’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더 체크인 바이 소노트리니티’에서는 호텔·리조트·항공에 이르는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바로 옆엔 생화와 조화로 구성된 도서관 ‘더 북눅’이 있다. 직원들이 직접 엄선한 여행·취미·반려동물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관련 서적 1300여권을 모아둔 공간이다.

2층 브랜드 플래그십 카페 ‘플라워플로우’에서는 최상급 원두를 모아 개발한 커피·음료를 제공한다. 서준혁 소노트리니티그룹 회장이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는 ‘말차 콜드폼 에스프레소’가 시그니처 음료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소노트리니티그룹 사옥 ‘소노트리니티 커먼스’ 2층 카페 ‘플라워플로우’에서 직원이 시그니처 원두를 소개하고 있다. 강승연 기자


소노트리니티그룹 신사옥 ‘소노트리니티 커먼스’ 1층에 위치한 유기묘 보호소 ‘퍼라운지’. 강승연 기자


1층에선 소노인터내셔널의 반려동물 브랜드 ‘소노펫’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 6월부터 운영하는 반려견 유치원·미용실을 통해 반려견과 보호자가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19마리까지 수용 가능한 유기묘 보호소 ‘퍼라운지’도 운영한다. 정식 오픈 전인 현재는 3마리의 고양이들이 전문 보호사들의 관리를 받으며 입양을 기다리고 있었다.

건물 3층부터 13층까지는 업무 전용 공간이다. 업무층에서 먼저 눈에 띈 것은 신발장이다. 불편한 구두를 벗고 편안하게 슬리퍼를 신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임원에게 보고할 때도 재킷을 벗고 슬리퍼를 신는다. 층마다 가장 전망이 좋은 곳에 브레이크룸과 라운지를 배치해 직원들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일을 할 수 있다.

미팅룸도 다양하다. 1인 집중 공간인 ‘포커스 부스’부터 4~16인실 규모의 회의실을 140여개를 구축했다. 이는 기존 사옥 대비 7배 수준이다. 6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대회의실 ‘커먼스 포럼’은 고대 로마의 공공 광장인 포럼처럼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공간이다.

트리니티항공의 ‘심장’인 종합통제실도 통합 사옥에 입주했다. 종합통제실에선 운항관리사 등 전문 인력들이 항공기 운항 상황을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유근태 총괄임원은 “항로와 날씨, 공항 정보, 항공기 경로, 연료·고도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며 항공기를 원래 계획대로 운항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텔·리조트·항공·상조 등 각 계열사 고객의 문의와 예약을 책임지는 예약센터와 상황실은 시너지를 위해 한 층에 모였다. 김미경 트리니티항공 예약센터장은 “통합 사옥으로 유관부서 연결성을 높였다”며 “국내 국적사 중 유일하게 자회사로 운영해 고객 만족과 서비스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소노트리니티 커먼스’에서 직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대회의실 ‘커먼스 포럼’. 강승연 기자


서울 강서구 마곡동 ‘소노트리니티 커먼스’ 내 트리니티항공 종합통제실에서 유근태 총괄임원이 항공기 운항 상황을 보여주는 실시간 모니터링 화면을 설명하고 있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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