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외항상선 선원 3193명 통신 복지 혜택
일반국제선박 비중 54%…지원 대상 밖 선박에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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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해운협회 CI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국적 외항선에 초고속 인터넷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장기 승선으로 가족·사회와 떨어져 지내는 선원들의 통신 환경을 개선하려는 지원 사업이 일반 선박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다.
선원기금재단은 최근 국적 외항선사 보유 선박을 조사한 결과, 선내 초고속 인터넷 설치를 마쳤거나 도입을 추진 중인 선박이 569척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도입으로 통신 복지 혜택을 받는 한국인 외항상선 선원은 3193명으로 파악됐다. 현재 승선 중인 한국인 외항상선 선원의 약 절반 수준이다.
선원기금재단은 올해부터 선박 통신환경 개선 지원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장기간 바다에서 근무하는 선원들이 가족과 연락하고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선내 인터넷은 단순 편의시설을 넘어 장기 승선자의 고립감 완화와 근무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복지 요소로 꼽힌다.
지원 대상은 국가필수선박 또는 지정국제선박 가운데 저궤도위성 인터넷 서비스 단말기를 설치한 선박이다. 재단은 해당 선박에 매월 서비스 이용료 일부를 지원한다.
다만 실제 설치는 지원 대상 선박을 넘어 일반국제선박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 설치가 완료된 선박 가운데 일반국제선박은 309척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지정국제선박은 31%, 국가필수선박은 15%였다.
선원기금재단의 직접 지원은 국가필수선박과 지정국제선박에 한정돼 있지만, 선사들이 일반국제선박에도 초고속 인터넷 설비를 함께 도입하면서 선원 통신환경 개선 효과가 넓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우 선원기금재단 이사장은 “선원기금재단의 지원으로 인해 외항상선 선원들의 통신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선원 복지 향상을 위한 디지털 지원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선원기금재단은 선원 복지 증진과 고용 안정을 목적으로 2024년 설립된 공익재단이다. 한국해운협회 소속 국적 외항선사의 자발적 출연금으로 운영된다.
재단은 선내 초고속 인터넷 지원사업 외에도 장기승선 지원, 오션폴리텍 교육생 지원, 해양 원격의료서비스 장비 지원 등 선원 복지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