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밸리 샌디파이어로 LA전역 미세먼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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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북서쪽 시미밸리에서 발생한 샌디파이어 현장에서 소방헬기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AP=연합]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발생한 ‘샌디 파이어(Sandy Fire)’가 강풍과 건조 기후 속에 빠르게 확산되며 대규모 주민 대피가 이어지고 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화재는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시미밸리(Simi Valley) 일대에서 약 1,698에이커(약 6.9㎢)를 태웠으며, 진화율은 15%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번 산불은 지난 18일 오전 시미밸리 샌디 애비뉴 인근에서 시작됐다. 발생 초기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면서 하루 만에 1,300에이커 이상을 소실했고, 최소 주택 1채와 건물 여러 동이 피해를 입었다.

당국은 시미밸리와 인근 벨캐니언, 사우전드오크스 북부 지역 등에 강제 대피령과 경보를 발령했다. 한때 2만8,600여 명이 대피 대상에 포함됐으며, 현재도 1만7,000명 이상이 대피 명령 아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750~800여 명과 헬기·대형 물 투하 항공기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만 협곡 지형과 변덕스러운 바람이 진화 작업을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당국은 화재 발생 당시 시속 25~35마일(약 40~56㎞)의 돌풍이 불었고, 일부 산등성이 지역에서는 최대 시속 40마일(약 64㎞)의 강풍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 여파로 LA 카운티 전역에는 연기와 미세먼지가 확산됐으며, 보건당국은 호흡기 질환자와 노약자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올해 들어 이미 4만1,000에이커 이상이 산불로 소실돼 최근 5년 평균(2만3,380에이커)을 크게 웃도는 등 예년보다 이른 대형 산불 시즌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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