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주인’·‘파인’ 디렉터스컷 어워즈 3관왕…박찬욱 감독상·유해진 배우상

윤가은 감독 “후보만으로 영광, 좋은 작품 만들 것”
‘왕사남’ 박지훈·‘애마’ 방효린 등 새로운 배우상

 

영화 ‘세계의 주인’의 윤가은 감독이 24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국영화감독조합 제공]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영화 ‘세계의 주인’이 한국영화 감독들이 직접 선정하고 시상하는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3관왕에 올랐다.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파인:촌뜨기들’ 역시 감독상을 비롯해 세 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19일 진행된 ‘제24회 디렉터스 어워즈’에서 ‘세계의 주인’은 각본상과 비전상, 여자배우상을 수상했다.

영화 ‘세계의 주인’은 ‘인싸’ 여고생인 주인(서수빈 분)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거부하고, 이후 의문의 쪽지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우리들’(2016), ‘우리집’(2019)을 연출한 윤가은의 작품이다.

각본상 및 비전상 수상자로 호명된 윤 감독은 “열심히 고민하고 다른 감독들의 발자취를 좇으며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면서 “평소 좋아하는 작품들과 함께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4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영화부문 남자배우상 수상자인 유해진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국영화감독조합 제공]

여자배우상을 받은 서수빈은 “앞서 후보에 오른 작품들 대부분 제가 오디션을 봤던 작품들”이라며 “이렇게 감독들 앞에서 인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도 이날 시상식에서 시리즈 부문 감독상, 여자배우상, 새로운 남자배우상 등 3관왕에 올랐다.

‘파인’을 연출한 강윤성 감독은 “배우, 스태프와 진정으로 즐기며 찍은 작품”이라며 “동료 감독들이 직접 선정한 상이라 정말 받고 싶었는데, 이렇게 받게 되어 계속 달릴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여자배우상과 새로운 남자배우상에는 극 중 양정숙과 장벌구를 연기한 임수정과 정윤호에게 돌아갔다.

임수정은 “양정숙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고, 그 과정을 재미있게 해낼 수 있어 정말 즐거웠다”며 “앞으로도 의외의 제안을 두려워하지 않고 치열하게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정윤호는 영상을 통해 전한 소감에서 “‘파인’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강윤성 감독을 비롯해 고생한 모든 분들 덕분에 이 상을 받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24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리즈부문 감독상을 수상한 강윤성 감독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국영화감독조합 제공]

 

24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리즈부문 남자배우상을 수상한 현빈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국영화감독조합 제공]

이 밖에도 시리즈 새로운 여자배우상은 ‘애마’의 신주애를 분한 방효린에게, 영화 부문 새로운 여자배우상과 새로운 남자배우상은 ‘왕과 사는 남자’의 박지훈과 ‘어쩔수가없다’의 염혜란에게 돌아갔다.

박지훈은 “뜻깊은 상을 받아 큰 영광”이라고 했고, 염혜란은 “중년 여자배우의 새로운 얼굴을 기대하는 바람과 응원이 담긴 상 같아 벅차다”며 기쁨을 나눴다.

신인감독상은 ‘킹 오브 킹스’의 장성호 감독에게 돌아갔다. 장 감독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주변의 우려를 딛고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과정을 언급하며, “다음 작품은 더욱 훌륭하게 만들어 국위선양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시리즈 부문 남자배우상은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 백기태 역을 맡은 현빈이 수상했다. 이 자리에서 현빈은 “시즌 2를 통해 내년에도 이 상을 다시 받고 싶다”는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영화 부문 남자배우상은 ‘왕과 사는 남자’에서 엄홍도를 연기한 유해진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유해진은 “정말 와보고 싶었던 시상식이었다”면서 “지금까지 받은 상 중 가장 아끼는 상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영화 부문 감독상은 올해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이기도 한 ‘어쩔수가없다’의 박찬욱 감독에게 돌아갔다. 박 감독은 영상을 통해 “주조연 배우들 덕을 크게 본 영화인 만큼 모두에게 주는 상으로 생각하겠다”며 동료 감독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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