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인프라·산업기반·시민 수용성
경쟁력 적극 부각, 새로운 거점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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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청사 전경 [경주시 제공] |
경북도와 경주시가 에너지 중심도시 도약을 선언하며 i-SMR 유치를 위해 두팔을 걷어 붙였다.
20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가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i-SMR) 초도호기 유치에 본격 나서며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경주시는 최근 정부의 i-SMR 개발 및 실증 사업과 관련해 초도호기 입지로서의 경쟁력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원전 인프라와 풍부한 산업 기반, 시민 수용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유치전에 힘을 쏟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동경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부터 상용화까지 SMR 전주기 기반 구축에 힘써왔다.
아울러 SMR 건설부지 유치 공모에 대응해 T/F팀을 구성하고 자문회의, 국회 포럼, 시민 설명회 등을 통해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i-SMR은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원전으로,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모듈형 설계를 통해 건설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사고 위험을 최소화한 수동안전계통이 적용돼 안정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경주시는 이미 월성원자력본부가 위치한 국내 대표 원전 도시로, 원전 운영과 관련된 기술력과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또 한국수력원자력 본사가 경주에 자리잡고 있어 정책 협력과 사업 추진 측면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경주시는 i-SMR 초도호기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미래 에너지 산업 생태계 구축까지 기대하고 있다. 관련 기업 유치와 연구개발 인프라 확대를 통해 경주를 ‘차세대 원전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주민 수용성 역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경주시는 그동안 원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지속해 왔으며 비교적 높은 신뢰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신규 원전 사업 추진 시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경주시는 지난달 23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경북도, 포항시, 지역 4개 대학과 ‘경주 i-SMR 초도호기 부지유치’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참여 대학은 POSTECH, 한동대, 동국대 WISE 캠퍼스, 위덕대학교 등 4곳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i-SMR 초도호기 유치는 단순한 발전소 건설을 넘어 지역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이라며 “정부 정책 방향에 발맞춰 철저한 준비와 전략으로 반드시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경주시는 울산시 기장군과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다음달께 최종 입지 선정지를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김병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