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관련 연락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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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시점에 대해선 아직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 보도에 따르면 판멍안 총통부 비서장은 전날 입법원(국회) 사법법제위원회 대정부 질의에서 “원수간의 대화에는 엄격함이 있다. 세부사항은 국가안전회의(NSC)에서 조율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관련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어 대만과 미국 관계는 현재 원활하고, 미 국무부도 대만 정책이 변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대만 전문가들은 양국 정상의 통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 일이 성사되면 대만과 미국 사이 관계 또한 중대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학자들은 이번 통화가 실현되면 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장 개방 등에 미온적이었던 중국을 압박하는 카드가 될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제관계전문가 장궈청은 트럼프 대통령이 라이 총통과 통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일만으로도 대만의 ‘정치적 실체’를 증명하는 성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과 중화민국(대만) 총통 사이 통화가 성사되면 1979년 미국과 대만의 단교 이후 처음 직접적인 소통이 이뤄지는 것이라는 의미도 부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었던 2016년 12월 차이잉원 당시 대만 총통과 11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수출과 관련해 라이 총통과 통화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그와 얘기할 것”이라며 “대만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라이 총통 간 실제 통화가 이뤄진다면 중국이 크게 자극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라이 총통 간 통화 가능성과 관련해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측은 미국이 중국 대만 지역과 공식 왕래하는 것과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에 결연히 반대한다”며 “이러한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고 확고하다”고 했다고 앞서 연합뉴스는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은 미국 측이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하기를 촉구한다”며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을 중단하는 것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