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소비자신뢰지수, 이란전쟁이 촉발한 고물가에 악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한 매장에서 20일(현지시간)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이달 들어 지난달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과 전망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26일(현지시간) 이달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93.1로, 지난달의 93.8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92.0)와 비교해서는 양호한 수준이었으나, 여전히 지난달보다 경제에 대한 전망이 더 어둡다는 의미다.

소비자신뢰지수는 1985년의 상황을 100으로 잡고, 현재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와 향후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표하는 것이다. 이날 발표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의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상황, 뉴욕 증시가 반등했던 상황 등이 포함된 결과다.

그럼에도 현재 사업 및 노동시장 여건을 반영한 현재상황지수는 121.2로 지난달 보다 3.2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의 단기 미래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는 74.4로 지난달 대비 1.0포인트 올랐으나, 향후 경기침체에 진입할 것이라 보는 80선 이하에 머물렀다.

콘퍼런스보드의 데이나 피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충격이 가중되면서 5월 들어 소비자 신뢰가 소폭 하락했다”라며 “한 달 전과 비교하면 현재 경기 상황과 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 평가가 다소 나빠졌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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