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오 저고위 부위원장 “올해 합계출산율 0.90명 이상 기대”

대한상의와 저출생 대응을 위한 경제계 협력 강화
일·가정 양립 우수사례 확산, 공동 연구·포럼 추진


김진오(사진 왼쪽)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예방하고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의 대국민 홍보, 기업 실태조사와 연구, 포럼 등을 통해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문제 대응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김진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26년 합계출산율은 0.90명 이상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지난해 7월 이후 21개월 연속 출생아 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저출생 추세 반전의 긍정적 신호”라며 “특히 전 연령대·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증가하는 등 회복 흐름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데이터처의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가 2만52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6% 증가하고 합계출산율도 0.93명으로 상승했다.

김 부위원장과 최 회장은 이날 저출생으로 야기되는 경제·사회적 우려들에 대해 범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국가경쟁력과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의 역할도 중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 기관은 협업해서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의 대국민 홍보, 기업 실태조사와 연구, 포럼 등을 통해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문제 대응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저출생은 단순히 출산율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성장 둔화, 수도권 집중, 치열한 경쟁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구조적 문제”라며 “지방 활성화와 경제 성장을 함께 풀어가는 메가 샌드박스 같은 종합적 접근을 통해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경제계도 힘을 보태겠다”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저출생 대응의 성패는 청년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일터의 변화가 중요하다”며 “기업의 일·가정 양립 제도 시행이 경영상의 부담이 아니라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성장을 지속하는 ‘가장 확실한 투자‘가 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제도개선과 지원확대에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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