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2년 만에 남극조약회의 개최국 맡는다

내년 인천 송도서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 개최
황제펭귄 보호·기후변화 대응 등 남극 현안 논의


지난달 11일부터 21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제48차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ATCM)에서 각국 대표단이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우리나라가 32년 만에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 개최국을 맡는다. 정부는 내년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회의를 계기로 남극 연구와 환경보호 분야 국제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와 외교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달 11일부터 21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제48차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ATCM)와 제28차 환경보호위원회(CEP)에 참석했다고 2일 밝혔다.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는 남극 정책과 조약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현재 58개 남극조약 가입국 가운데 의결권을 가진 29개 협의당사국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이번 회의에서 우리 대표단은 세종과학기지 인근 영구동토층 변화와 남극 미세플라스틱 축적 현황 등을 발표하며 남극 환경보호와 과학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황제펭귄 특별보호종 지정과 협의당사국 확대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차기 의장국으로서 2027년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제49차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와 제29차 환경보호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1995년 이후 32년 만이다.

정부는 해수부와 외교부, 기후부 등 관계 부처 협업 체계를 구축해 회의를 준비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1986년 남극조약에 가입하고 1989년 협의당사국 지위를 획득했다. 현재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를 운영하며 남극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남극의 평화적 이용과 과학연구 증진, 환경보호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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