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총리설에 기대감 높아지는 중기부 “규제혁신 속도 날 듯” [중기+]

차기 총리 후보군 하마평
역대 두 번째 여성총리 탄생하나
중기부 안팎도 기대감 확산


한성숙 중기부 장관 [중기부]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면서 중기부 내부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 장관이 총리에 발탁될 경우 중기부와 관련된 규제 혁신에 힘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부에서는 조심스럽게 나온다.

4일 관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김민석 국무총리의 후임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가 조만간 사의를 표명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 총리의 후임에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한 장관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 장관이 총리로 지명되면 한명숙 전 총리 이후 20년 만에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한 장관은 지난해 중기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중소기업·소상공인 관련 지원 정책에 힘을 쏟아왔다.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한 장관이 오면서 부처 그립감이 커졌다는 평도 꾸준히 나왔다. 그간 공정거래위원회, 지식재산처가 주 역할을 하던 기업 기술탈취 문제도 중기부가 ‘기술탈취 신문고’를 개설하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 장관은 최근 중소기업 정책 기조를 ‘보호와 지원’ 중심에서 ‘성장과 도약’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꾸준히 부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기업인 출신인 한 장관은 현장 경험과 추진력 디지털 산업에 대한 이해도 등이 강점이다. 특히 최근에는 이재명 정부의 ‘국가창업시대’에 발맞춰 대국민 창업오디션인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흥행시키면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15일 마감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6만2944명이 신청하면서 정부 부처 공모전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인원이 참여했다. 한 장관은 네이버의 경험을 살려 ‘모두의 창업’ 플랫폼 설계에 직접 나서며 국민들의 접근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3월 25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발대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중기부]


한 장관이 하마평에 오르면서 이 대통령의 한 장관에 대한 발언도 새삼스레 주목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서 한 장관을 “우리 중기부 장관 잘하고 계시죠”라고 공개적으로 격려했다. 최근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칭찬하며 “한 장관님 큰 성과 감사하다”라며 “실질적 창업 중심 국가로 가는 길이 열리고 있다. 2차, 3차, n차도 기대한다”라며 중기부를 직접 치켜세우기도 했다.

한 중기부 관계자는 “한 장관이 총리로 가면 정책 조율 부분에서 막혀있던 규제들이 해소되지 않을까 한다”라며 “중기부는 혁신 벤처기업들이 신사업 진출하는 문제에 관여하고 있는데, 총리실에서 총괄을 하니까 그런 부분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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