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야간 거래서 1540원 육박…13거래일 연속 1500원대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등한 가운데 주간 거래 마감 이후 야간 거래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1529.7원으로 전일 대비 13.3원 상승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15일 1500원을 넘어선 뒤 13거래일 연속 1500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외환위기 때인 1997년 12월 말~1998년 3월 초 49거래일 연속 15000원대를 기록한 이후 최장 기록이다.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 오후 4시 45분 1538원까지 치솟았다.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0일(장중 1561.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동 긴장 재고조로 인한 국제유가와 미 국채금리 상승,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장보다 1.84% 내린 8369.41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6조9528억원을 순매도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주재한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과도한 쏠림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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