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능성 섬유로 산단공 근무복 만든다…지역상생 모델 첫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10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 본사에서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지역 상생형 근무복 지원사업 모델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상훈(왼쪽)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김성만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원장 [산단공]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협약…7월 말까지 하계 근무복 제작·배포
지역 디자이너·제조기업 참여, 혹서기 현장직 온열질환 예방도 겨냥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대구 기능성 섬유를 활용해 하계 근무복을 제작한다. 대구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지역 주력산업인 섬유산업과 연계해 공공 수요를 지역 기업으로 연결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10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과 ‘지역 상생형 근무복 지원사업 모델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구 기능성 섬유소재를 활용해 혹서기 현장 근무 직원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섬유산업의 디자인·제조 역량을 공공기관 수요와 연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번 사업을 지역에서 디자인하고 지역에서 생산하는 ‘올 인 대구(All-in-Daegu)’ 방식으로 운영한다. 지역 디자이너와 제조기업이 참여해 시제품을 개발하고, 산단공은 이를 현장 직무 담당자 근무복으로 구매·활용하는 구조다.

산단공은 근무복 지원사업 기획과 수요 맞춤형 구매 등 사업 운영을 맡는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지역 디자이너, 제조기업과 연계해 시제품 개발과 제작을 주관한다. 양 기관은 7월 말까지 근무복 제작과 배포를 마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공공기관의 지역 이전 이후 지역경제 기여 방식이 단순 행사나 기부를 넘어 실제 구매 수요와 산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구는 섬유산업 기반이 오랜 지역으로, 최근에는 냉감·흡습속건 등 기능성 소재와 산업용 섬유 분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산단공은 2014년 대구 이전 이후 지역 청년에게 주거공간을 지원하는 ‘청년 공유사택’, 전통시장 이용을 연계한 ‘전통시장 힐링투어’,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한 ‘안심사랑 벽화 정원 조성’, 지역 상품 구매와 기부를 결합한 ‘지역사랑 기부장터’ 등 지역 상생 활동을 이어왔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지역에서 디자인하고 생산한 제품을 임직원이 업무 현장에서 직접 활용한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의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 산업과 공공기관 수요를 연계한 상생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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