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방문’ 김민석 총리, 태극기 거꾸로 달아…국힘 “국가적 망신”

모교 베이징 칭화대서 당서기와 면담
정장 옷깃에 태극기 배지 뒤집힌 모습


중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 중국 칭화대를 방문해 당서기 및 법학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2026.6.23 [국무총리실 제공·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중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공식 자리에서 옷깃에 태극기 배지를 거꾸로 달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총리가 마지막 해외 출장 일정으로 찾은 중국 칭화대에서 태극기를 거꾸로 단 채 일정을 소화한 사실이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김 총리는 지난 23일 베이징에 있는 칭화대를 찾아 추융 칭화대 당서기 등과 양국 청년 교류를 주제로 면담했다. 칭화대는 김 총리가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모교다.

당시 총리실이 언론에 배포한 사진과 김 총리 유튜브 ‘김민석TV’에 올라 온 영상을 보면, 실제 김 총리가 입은 정장 왼쪽 옷깃에 달린 태극기는 붉은 색이 아래로, 파란 색이 위로 가 있다. 배지를 거꾸로 잘못 단 것이다.

최 대변인은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얼굴이자 국가의 상징”이라면서 “일반인도 아닌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해외 공식 일정에서 태극기를 거꾸로 단 모습이 공개됐다는 것 자체가 국가적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촬영한 사람도 못 봤고, 편집한 사람도 못 봤고, 검수한 사람도 못 봤다. 심지어 해당 장면을 직접 편집해 유튜브 쇼츠로 게시하기까지 했다”며 “도대체 총리실에 태극기 방향 하나 확인할 사람이 없었던 것이냐”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국격은 거창한 구호나 화려한 수사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다. 태극기 하나 바로 다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무겁게 되새기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국무총리는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다. 태극기 하나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서 국가를 챙기겠다고 하면 국민들이 어떻게 신뢰하겠느냐”면서 “당권 경쟁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국가를 대표하는 국무총리의 책무보다 당권 정치가 더 중요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김 총리는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2박3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밤 11시 이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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