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메모리 6.7조원 조달 추진…양쯔메모리도 IPO 절차
광반도체 시허커지·AI칩 잉런커지 등 줄줄이 상장 추진
중국 “기술 자립” 드라이브…AI기업 상장 문턱도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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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인공지능(AI) 투자 열풍과 중국 정부의 반도체 자립 정책에 힘입어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잇따라 기업공개(IPO)에 나서고 있다.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면서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에 맞서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이번 주 광반도체 기업 시허커지(XPHOR)의 과학기술혁신판(커촹반) 상장 예비심사 신청을 접수했다.
시허커지는 이번 상장을 통해 24억3000만위안(약 5500억원)을 조달해 AI 연산과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실리콘 포토닉스 칩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과 자체 연구개발센터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저장장치 제어칩 설계업체 잉런커지(InnoGrit)의 상장 신청도 함께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는 AI 칩 개발업체 쑤이위안커지(엔플레임)와 12인치 웨이퍼 제조업체 웨신반도체(캔세미)가 상장 심사를 통과했다. 두 회사는 기업공개를 통해 모두 135억위안(약 3조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도 상장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메모리 시장을 추격하고 있는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와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도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특히 CXMT는 올해 기업공개를 통해 295억위안(약 6조7000억원)을 조달해 웨이퍼 생산라인 증설과 D램 기술 고도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AI 반도체 업체 무어스레드는 지난해 12월 상하이 증시에 상장한 뒤 주가가 공모가 대비 약 500% 상승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 같은 IPO 열풍이 AI 산업 성장과 중국의 기술 자립 전략을 반영하는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첨단기술 기업의 자금 조달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우칭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지난달 루자쭈이 포럼에서 “양자기술과 체화지능, 바이오 제조 등 핵심기술 기업의 상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AI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공개 심사 과정에서 단기 수익성보다 장기 성장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산업 애널리스트 마지화는 “반도체 기업은 초기 투자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 조달이 생산능력 확대와 연구개발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대규모 자본 확보가 장기적인 경쟁력 유지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