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오밍주에 있는 그랜드 테톤 내셔널 파크는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일반인들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풍경을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풍경사진작가들에게는 매우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서 촬영한 풍경사진은 파란 하늘과 눈덮인 산, 호수와 신록에 이르기까지 그 어느 것 하나 모자람이 없이 생생한 컬러를 자랑한다. 이런 이유로 많은 풍경 사진작가들은 오히려 옐로우스톤보다 더 선호하는 곳으로 그랜드 테톤 내셔널 파크를 꼽고 있다.

이중 옥스보 벤드는 그랜드 테톤에서도 사진작가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스네이크 리버에 반영되는 아스펜 나무숲과 눈덮인 마운트 모란(12,610피트)의 환상적인 조화는 스네이크 리버의 물결이 잔잔한 이른 아침에 주로 많이 볼 수가 있다. 이 옥스보 벤드 포인트는 일년 내내 사진작가들과 관광객들이 찾는 주요 포인트인데 특히 필자가 손꼽는 시기는 가을단풍이 드는 9월말이다. 이곳을 9월말 경에 방문하면 강 옆의 아스펜 나무숲에 가을 단풍이 들어 강가의 물에 비친 단풍과 나무숲의 단풍이 어우러져 최고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절경 중의 절경이라 할만하다. 사진은 지난 2016년 늦여름, 물결이 더할나위없이 잔잔했던 이른 아침에 촬영한 것이다.

양희관(베네딕트)/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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