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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덴마크가 우크라이나에 약속한 F-16 전투기 기증 시기가 최장 6개월 지연될 것이라고 폴리티코가 현지 일간 벨링스케를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 총 19대를 지원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첫 인도 물량 6대 정도가 연초에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두달 뒤 덴마크 국방부가 첫 물량이 2024년 4월 전달될 것이라고 언급, 이미 한 차례 지연된 것으로 해석된 바 있다.
이날 보도 내용 대로라면 우크라이나의 기대와 달리 첫 물량 인도가 더 미뤄질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덴마크 정부는 현재까지 보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트로엘스 룬드 포울센 덴마크 국방부 장관은 이날 한 행사에 참석해 “몇 달 정도 지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군 대상 조종 훈련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가 덴마크가 보유한 F-16를 가장 먼저 받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덴마크는 작년 8월 네덜란드와 함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서방 국가 중 F-16 전투기를 기증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노르웨이 등이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