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등에 대한 지원을 담은 안보 예산안의 처리를 촉구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미국의 정치 전문가를 대상으로 역대 대통령 업적을 평가한 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14위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하위인 45위였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 휴스턴 대학교와 코스털 캐롤라이나 대학교는 전미정치학회(APSA) 회원 등 정치 분야 전문가 52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2024 위대한 대통령 프로젝트’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응답률은 29.3%였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100점 만점에 62.66점을 얻어 전현직 대통령 45명 가운데 14위에 올랐다. 이는 미국의 28대 대통령 우드로 윌슨(61.8점·15위)과 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61.62점·16위)보다 높은 순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92점을 얻어 꼴찌였다. 44위인 15대 대통령 제임스 뷰캐넌보다도 점수가 6점가량 낮았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는 제임스 뷰캐넌, 프랭클린 피어스, 앤드루 존슨 등 미국을 내전으로 몰아넣거나 그 뒤를 엉망으로 만든 19세기 중반 실패자들보다도 순위가 낮다”고 평가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93.87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조지 워싱턴, 시어도어 루스벨트, 토머스 제퍼슨이 뒤를 이었다.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던 버락 오바마는 73.8점을 얻으면서 7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