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총력 대응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벌목 작업 모습.[경북도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최근 기후 온난화 등으로 인해 소나무재선충병 발생함에 따라 시군, 민간과 협력해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 예찰 강화, 지역별 맞춤형 방제 중점 추진 등 피해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한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인한 고사목은 2022년 11만 그루에서 지난해에는 48만 그루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우선 시군과 합동으로 소나무류 취급업체 8203곳을 대상으로 봄철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을 하고 도내 산림 관련 단체에서 추천한 400명으로 명예산림감시단을 구성하는 한편 항공·드론·지상 예찰도 강화한다.

또 피해고사목에 대한 완전 방제를 목표로 시군이 191억원의 지방비를 추가 확보하는 등 890억원의 방제사업비를 투입해 선단지, 일반 피해지, 집중 피해지 등에 대한 맞춤형 복합방제를 추진한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 집중발생지인 특별방제구역(포항, 안동, 고령, 성주 일원)의 방제율을 높이고자 방제기간 확대를 산림청에 지속해서 건의해 특별방제구역 내 모두베기 사업지에 한해 매개충 집중 활동기(6~8월)를 제외한 연중 방제가 가능토록 방제기간을 연장한다.

이같은 노력으로 경북도는 2019년 영양, 2023년 울진을 청정지역으로 환원시켜 금강소나무 군락지와 백두대간으로의 확산을 저지한 바 있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방제 예산을 적극 확보하겠다"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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