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온라인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의류, A/S는 ‘나 몰라라’

중국 온라인플랫폼 쉬인과 테무 홈페이지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등 중국 온라인플랫폼에서 판매하고 있는 의류 100건을 모니터링한 결과 정보제공이 부실하다고 22일 밝혔다.

제조국 표시가 없는 경우는 80건에 달했으며, 98건은 제품 제조연월 표시가 없었다.

심지어 사후관리(A/S) 책임자 및 연락처 정보는 조사한 100건 모두 없었다. 국내 사업자가 판매자 정보나 A/S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시정 권고 및 과태료 처분 대상이 된다.

또 제품 소재 정보가 없거나 부정확한 경우가 7건, 치수 정보가 없어나 부정확한 경우가 12건으로 집계됐다.

치수 정보가 중국어로만 제공되거나 제품명과 상세정보의 소재 정보가 다르게 기재되는 사례도 있었다. 치수 및 소재정보가 아예 없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가하면 시가 소비자단체 ‘미래소비자행동’과 함께 해외 직구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용자의 27.9%(279명)가 불만 및 피해 사례가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58.8%(164명)은 판매자에게 직접 피해처리를 요청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해외 판매자에 직접 피해처리를 요청한 결과, 처리 결과에 만족했다는 의견은 25%(41명)에 불과했다.

이용자의 23.7%(237명)는 해외 직구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 후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하지 않은 이유로는 ‘제품하자가 발생하는 등 제품품질이 기대보다 못해서’가 59.9%(142명)로 가장 많았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해외 직구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는 정확한 제품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신중하게 구매를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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