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대책반 가동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영천 산란종계 농가에서 지난 12일 경북도의 현장출동팀이 살처분 인력 등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가 최근 영천시에 있는 산란종계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됨에 따라 AI 인체감염대책반을 구성·운영해 인체감염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농가의 의사환축은 H5N1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돼 지난 12일 예방적 살처분이 시행됐으며 경북도는 농장에 현장출동팀 11명을 파견해 인체감염 예방 조치를 했다.

현장출동팀은 경북도, 경북권역질병대응센터, 영천시 보건소, 경상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 관계자들로 구성됐으며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고 살처분 현장 내 안전구역을 설치했다.

또 살처분 참여자와 대응요원 등을 대상으로 보호구 착용법 등 인체감염 예방 교육과 살처분 작업 중 지켜야 할 개인위생 수칙 교육 등 예방 활동을 벌였다.

농장종사자와 살처분 참여자 등에 대해서는 작업 참여 후 10일 동안 관찰해 발열, 근육통,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나 결막염 등의 안과 증상 등이 발생하면 즉시 보건소로 신고하도록 안내했다.

도 AI 인체감염대책반은 의사환자 발생 때 신속한 진단과 항바이러스제 처방, 격리 등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고위험군(농장종사자, 대응요원, 살처분 참여자 등)에 대한 능동감시를 강화한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인체감염 사례가 없지만 국외에서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축산 농가 및 철새 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야생조류와 가금류 등의 사체와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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