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승 랠리 여파 쉬어가기…동반 약세 [종목Pick]

거래소, SK하이닉스 투자주의종목 지정


[헤럴드DB]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고공행진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4일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오전 10시4분 기준 3.39% 하락한 59만900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59만1000원까지 주가가 내리기도 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1.62% 하락한 10만93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는 전날 12.32%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62만원대에 진입했고 삼성전자는 역대 처음으로 11만원을 넘어섰다. 이날 약세는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여파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SK하이닉스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지정 사유는 ▷최근 1년간 주가가 200% 이상 상승 ▷최근 15일간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 관여율 상위 10개 계좌의 관여율이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정하는 기준 4일 이상 초과 등이다. 이 두 조건이 유지된 상태에서 이달 17일까지 SK하이닉스가 최근 15일 종가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마감할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추가 지정된다. SK하이닉스는 올 들어 257% 상승했다.

증권가는 반도체 종목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15개 증권사가, 3일에는 3개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현재 가장 높은 목표주가는 SK증권의 17만원이다. SK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채민숙·황준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AI로 촉발된 메모리 업사이클 랠리는 이제 시작”이라면서 “2026년 연내 공급 부족으로 ASP(평균판매가격)가 지속 상승하는 한편, HBM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AI 사이클 내 메모리 산업의 구조는 변화하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SK하이닉스의 실적은 최근 3년간 거시 경제의 흐름에 연동되지 않고 있으며 메모리 사이클의 강도는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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