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중 2위 박강수·3위 이성헌
장인홍 구로구청장, 4.9억원 ‘최하위’
서울 25개 구청장 평균 37억5877만원
‘3억여원↑’ 이승로, 증가 폭 1위
정원오, 18.2억원 신고…증가 폭 2위
25명 중 19명이 1년 새 재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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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헤럴드 DB]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서울 25개 구청장 중 가장 많은 462억604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적은 구청장은 장인홍 구로구청장이었다. 서울 구청장 중 70% 이상이 1년 새 재산이 늘어났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중 한 명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은 총 18억238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순위는 12위였지만, 구청장 중 두 번째로 증가 폭이 컸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관보로 공개했다. 서울 지역 구청장 25명의 평균 재산은 37억5877만원이었다. 정원오 전 구청장은 이달 4일 사퇴했지만, 신고 시점인 지난해 말 기준 현직이어서 재산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조성명 구청장의 재산 규모는 신고 대상인 전체 지방 공직자 중 이세웅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평북지사(1587억2484만원)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조성명 구청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토지 총 129억 334만원,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아파트를 비롯한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 등 건물 총 316억 9014만원, 본인과 배우자 명의 채권 총 120억2740만원, 본인과 가족 예금 총 31억2392만원 등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신고액인 482억507만원에 비해 4.03% 줄어든 수치다.
조성명 구청장은 아파트, 오피스텔 등 본인, 배우자, 공동 명의의 주택 42채(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1채·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오피스텔 38채 포함)를 갖고 있었다. 조사 대상이었던 고위 공직자 2581명 중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재산 순위 2위는 52억4758만원을 신고한 박강수 마포구청장이었다. 박강수 구청장은 서울 마포구 상수동 소재 42억288만원 상당의 빌딩과 11억7100만원 상당의 아파트 등을 보유했다. 예금도 7억2582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총 43억8236만원을 신고해 3위를 기록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토지 12억5739만원, 건물 29억1227만원 등을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적은 구청장은 4억9758만원을 신고한 장인홍 구청장이었다. 장인홍 구청장은 건물 5억 7800만과 1억2731만원의 예금을 신고했으나, 2억650만원의 부채도 함께 신고했다.
정원오 전 구청장은 18억2389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25명의 구청장 중 12위를 차지했다. 그는 서울 성동구 행당1동 소재 9억7400만원 상당의 아파트와 예금 7억4692만원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향인 전남 여수에도 5267 원 상당의 전답을 소유하고 있다.
구청장들의 신고액을 보면 이성헌 구청장에 이어 ▷류경기 중랑구청장(32억658만원) ▷이필형 동대문구청장(31억8958만원) ▷김경호 광진구청장(30억7056만원) ▷정문헌 종로구청장(26억2531만원) ▷전성수 서초구청장(25억4063만원) ▷이수희 강동구청장(23억7958만원) ▷박희영 용산구청장(21억3472만원) ▷서강석 송파구청장(19억4203만원) ▷정원오 전 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16억8902만원) ▷진교훈 강서구청장(16억2960만원) ▷이기재 양천구청장(15억4333만원) ▷최호권 영등포구청장(14억2645만원) ▷유성훈 금천구청장(13억9966만원) ▷박일하 동작구청장(13억9891만원) ▷박준희 관악구청장(12억6081만원) ▷오승록 노원구청장(12억4122만원)의 순이었다.
▷김길성 중구청장(9억4110만원) ▷오언석 도봉구청장(8억120만원) ▷김미경 은평구청장(7억5645만원) ▷이순희 강북구청장(5억8058만원)과 장인홍 구청장은 신고액이 10억원 이하였다.
1년 사이 재산이 늘어난 구청장은 총 19명(76%)이었다. 이 중 이승로 구청장의 재산 증가 폭이 24.2%로 가장 컸다. 이승로 구청장의 재산은 전년 13억5982만원에서 3억2920만원 증가했다. 기존 4억3121만원이었던 예금이 6억3318만원으로 늘어난 영향이 컸다. 서울 성북구 석관동 소재 아파트 매각대금이 예금에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정원오 전 구청장은 전년 15억4960만원에서 2억749만원 늘어, 증가 폭 2위(17.7%)를 기록했다. 근로소득액 저축, 상장지수펀드(ETF) 개설증권 투자 수익 변동, 아파트 공시가격 상승이 요인으로 분석됐다. 주식의 경우 맥쿼리인프라 1632주, 삼성전자 100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전년에 비해 774만원 증가했다.
반면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인물은 이순희 구청장이었다. 이순희 구청장은 지난해 11억1943만원을 신고했으나, 올해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서울 강북구 번동에 있는 복합건물을 매각한 것이 요인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