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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가운데)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왼쪽) 등 이란 대표단이 미국과의 1차 회담을 위해 지난 10일 밤 늦게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왼쪽)의 안내를 받고 있다. [AP]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이란 협상단이 22일로 예정된 2차 종전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최종 입장을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측에 전달했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21일(현지시간) 이란은 당초 파키스탄의 중재와 미국의 휴전 요청에 따라, 미국이 수용한 ‘10개 조항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휴전과 종전 협상을 받아들였지만, 미국의 약속 위반으로 인해 불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타스님 통신은 미국이 합의 직후부터 약속을 어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란 해상 봉쇄를 지속하겠다는 미국의 입장을 휴전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 주장한 이란 내 강경파의 주장을 따른 것이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레바논 휴전을 즉각 시행하도록 강제하지 않은 것도 이란이 불만을 제기한 부분이다.
통신은 이어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1차 협상 당시, 미국은 초기 합의된 틀을 벗어난 과도한 요구를 쏟아내며 협상을 교착 상태에 빠뜨렸다. 이란은 이에 대해 ”미국이 전장에서의 실패를 협상장에서 보상받으려 한 시도“라고 규정했다”고 전했다.
타스님은 “이란은 현 상황에서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이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며 “미국의 방해로 인해 적절한 합의에 도달할 가망이 없고, 미국이 제시하는 문으로 들어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타스님 통신은 이란이 파키스탄 중재자를 통해 이 같은 불참 의사를 공식화했으며, 협상장에 나타나지 않음으로써 이란 국민의 권리를 끝까지 수호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