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난하이’서 차담·산책으로 2박3일 일정 마무리
트럼프 장미 칭찬에 시진핑 “씨앗 보내주겠다” 화답
트럼프, 中 외교부 구체적 합의 내용은 언급 안 해
![]()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베이징 중난하이 정원을 방문해 차담을 나누고 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틀에 걸친 회동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중국과 “환상적인 무역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박3일의 방중 마지막 날인 이날 중국 베이징의 중난하이(中南海·중남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차담을 나눈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중난하이는 자금성 서쪽에 자리한 옛 황실 정원으로, 현재는 시 주석의 관저와 집무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등이 있는 ‘중국 권력의 심장부’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이곳에서 차담을 하고 산책을 함께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원의 장미들을 가리켜 “누구도 본 적 없는 가장 아름다운 장미들”이라고 말했고,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장미 씨앗을 보내겠다며 이에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으로부터 이번 방문을 즐겁게 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문답 형태로 된 입장문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면서 “양국 정상은 양국과 세계에 관련된 중대한 문제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고, 일련의 새로운 공동인식(합의)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외교부 대변인은 양국 정상이 ‘중미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를 미중 관계의 새로운 지위로 삼는 데 동의했고, 향후 3년 또는 그 이상의 기간 동안 미중 관계의 전략적 지침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상호 우려를 적절히 처리하는 것에 관해 중요한 공동인식을 달성했고, 국제·지역 문제에 관해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외교부 대변인과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