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생활폐기물 ‘재활용’, 일본은 ‘소각’…소각장 한국 400여곳, 일본 1321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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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소각장[연합] |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한국은 발생한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데 반해 일본은 주로 소각을 통해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일본 국립환경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양국의 폐기물 발생·재활용 현황을 담은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자료집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하루 생활폐기물(도시고형폐기물) 배출량은 2014년 0.95㎏에서 2022년 1.20㎏로 늘었다. 이후 2023년 1.17㎏로 소폭 감소했다.
일본의 경우 2014년 0.95㎏에서 2023년 0.85㎏로 지속해서 배출량이 줄었다.
인구수 차이에 따라 전체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일본이 한국보다 1.7배로 많았다.
2023년 기준 전체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한국이 2240만톤, 일본이 3900만톤이었다.
재활용률에서는 한국이 앞섰다.
한국은 전체 생활폐기물 가운데 59%가 재활용됐다. 소각된 생활폐기물은 재활용된 270만톤을 포함해 560만톤(24.8%), 매립된 폐기물은 240만톤(10.7%)이었다.
일본은 재활용된 생활폐기물이 19.6%(760만톤)였다. 재활용된 폐기물(320만톤)보다 소각 후 재활용된 폐기물(440만톤)이 많은 점이 한국과 차이를 보였다.
일본은 소각해 처리한 생활폐기물이 3020만톤(77.6%)으로 가장 많았고 매립된 폐기물은 소각이나 다른 처리를 거쳐 매립된 물량까지 포함해 310만톤(8.1%)이었다.
일본은 산지가 많은 섬 지형을 고려해 쓰레기를 바로 땅에 묻는 직매립을 ‘최후의 수단’으로 놓고 최대한 소각해서 처리하는 체계를 구축해 왔다. 도쿄의 경우 23개 자치구 가운데 22곳이 자체 소각장을 갖추고 있다.
양국 소각시설 규모를 비교하면 한국은 2023년 기준 404개의 소각시설이 하루 2만5293톤의 쓰레기를 처리했다. 소각시설 중 44%(179개)가 공공, 56%(225개)가 민간 시설로 민간이 더 많았다. 다만 쓰레기 처리량은 공공 소각시설이 하루 1만3391톤으로 민간 시설(하루 1만1902톤)을 웃돌았다.
일본은 1970년대엔 소각시설이 2000개를 넘기도 했지만 2023년 기준으로는 1321개였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인구 감소에 맞춰 소각시설 통합을 추진 중이어서 앞으로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일본 소각시설은 76%(1004개)가 공공시설이었으며 민간 시설은 24%(317개)에 그쳤다.
쓰레기 처리량은 공공 소각시설이 하루 17만4598톤(63.3%), 민간 시설이 하루 10만1401톤(36.7%)이다.
양국은 쓰레기 성상도 달랐다.
생활폐기물 중 타는 폐기물을 분류했을 때 한국은 전체(2023년 연간 746만6000톤) 중 플라스틱(238만5000톤)이 가장 많고 이어 기타(230만4000톤), 종이(160만톤), 음식물(56만9000톤) 순이었고 일본(2022년 연간 3585만8000톤)은 종이(1447만4000톤), 음식물(1054만2000톤), 초목(487만8000톤), 플라스틱(459만4000톤) 순으로 많았다.
산업폐기물 등을 포함한 전체 플라스틱 폐기물량은 한국이 2023년 기준 1563만7000톤으로 일본(769만톤)보다 2배로 많았다.
국립환경과학원과 일본 국립환경연구소는 앞으로 양국 폐기물 발생·처리 현황 자료를 지속해서 갱신하고 비교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다른 국가들도 비교에 참여하도록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자료집은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정보도서관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