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1 손흥민 “내가 말릴 정도로 선수들 열정적 준비…그 노력 꽃피길”

“체코 강팀이지만 모든팀 단점 있어”
“팀에 도움 되는 플레이 하는 게 목표”


2026 피파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손흥민이 체코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11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4년마다 열리는 세계인의 축구 축제 월드컵 첫 경기 출전을 하루 앞둔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승리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제가 오히려 선수들을 진정시켜야 할 정도로 다들 열정적으로 준비했다”며 “그 노력의 꽃이 피었으면 좋겠고,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1일(이하 한국시간) 결전지인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대표 축구 경기장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팀 분위기가 정말 좋고, 그게 선수들의 눈빛에서도 느껴진다.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전했다.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전 11시 이 경기장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를 앞두고실전 감각과 자신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올해 손흥민은 소속팀 LAFC 리그 경기에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태극마크를 단 캡틴은 달랐다.본선을 코앞에 두고 치른 트리니다드토바고 평가전에서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막판, 순식간에 두 골을 몰아치며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손흥민은 “전 늘 팀에 어떻게 더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제 목표”라고 말했다.

첫 상대인 체코는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복병이다. 공격진에는 독일 레버쿠젠 소속의 ‘주포’ 파트리크 시크, 파벨 슐츠(리옹) 등 걸출한 개인기를 갖춘 카드들이 버티고 있다. 키 190㎝ 이상인 선수가 무려 10명이나 되는 만큼 ‘고공 공격’에도 강한 모습을 보인다.

손흥민은 “체코는 좋은 선수가 많고, 훌륭한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많은 강팀”이라면서 “모든 팀이 장점이 있는 만큼 단점도 있다. 그런 부분을 잘 분석해서 경기장에서 제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확실히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번이 4번째 월드컵 출전이다. ‘막내’로 나섰던 2014년 브라질 대회부터 대표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2018년 러시아 대회, 극적으로 포르투갈을 제압하고 16강행을 이끌었던 환희의 2022년 카타르 대회를 건너왔다.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든 나이가 된 손흥민은 “첫 월드컵이든 마지막이든 마음가짐은 비슷하다.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꿈꾸는 것 같은 무대”라면서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단정 지은 적은 없다. 내 길을 잘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