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캘리포니아 주택시장은 거래량이 줄고 중간가는 오르는 추세가 계속된 가운데 오렌지 카운티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하락이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협회(CAR)는 캘리포니아의 기존주택 판매는 거래량은 연율환산 44만2,150건으로 전년동월의 63만2,240건 대비 30.1% 감소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중간가는 57만6,360달러로 1년전보다 1.6% 오르는데 그쳤다. 전국적으로는 11년만에 처음으로 가격 하락을 기록했다. 같은 날 발표된 전국부동산협회(NAR)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기존주택 중간가는 전년대비 1.7% 하락한 22만5,000달러를 기록, 지난 1995년 이후 처음으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연율환산 630만건으로 0.5% 줄었으나 월가 전망치 618만건 보다는 많았다. 전국의 기존주택 재고는 392만 유닛으로 증가, 지난 1993년 4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CAR의 레슬리 애플튼-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캘리포니아 전체적으로 중간가가 소폭 오르기는 했지만 이같은 추세는 연말로 갈수록 약해질 것”이라며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2개월째 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LA카운티의 중간가는 전년동월 대비 4.5%, 전월 대비로는 1.5% 상승했다. 거래량은 1년전보다 23.8% 줄었지만 지난 7월보다는 16.5% 늘었다. 오렌지카운티(OC)는 1996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OC 지역의 중간가는 전년동월 대비 2.5%, 전월 대비 1.8% 하락한 69만8,080달러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년전보다는 32.4% 줄었지만 1개월 전인 지난 7월 보다는 5.2% 늘었다.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카운티 지역 역시 중간가는 1년전보다 4.2% 내렸다. 거래량은 1년전보다는 31.4% 줄었지만 지난 7월 대비로는 20.6% 증가했다. 지난 8월 기준 주택 중간가가 가장 비싼 지역은 185만 달러를 기록한 맨해튼 비치가 차지했으며, OC 지역의 라데라 랜치 지역은 중간가가 전년동월 대비 46.9% 올라 캘리포니아에서 중간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나타났다. 염승은 기자 / 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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