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쇼 중고가 의류 뜬다


▲ 중고가 브랜드로 확실한 자리매김한 미스미가 매직쇼에 차린 대형 부스에 바이어들이
몰려들고 있다.
라스베가스=이경준기자

ⓒ2008 Koreaheraldbiz.com

불경기 시대에 맞춰 중고가 의류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4일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세계최대 의류 박람회인 라스베가스 매직쇼에서는 미국 경기 부진의 여파로 예년보다 상당 부분 위축된 분위기를 나타냈으나 중고가 소재 등 특화를 시도한 한인업체들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5년째 매직쇼에 참가 중인 대표적인 한인 중고가 브랜드인 미스미는 주니어복과 데님의 중고가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미스미의 스티브 김 부사장은 “경기 부진 여파로 기존 고가 고객들이 대거 중고가 브랜드로 옮겨지고 있음을 이번 매직쇼를 통해 새삼 확인하게 됐다”라며 “그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디자인과 소재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가격 뿐 아니라 소재와 디자인으로 특화한 업체들도 주목받았다. 4년째 주니어복 생산하고 있는 트리니티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유기농면을 활용한 제품을 내놓아 바이어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지난해 8월에 이어 두번째로 참가한 트리니티는 이번 매직쇼를 통해 작년보다 두배 이상 현장 계약고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트리니티 에디 김 대표는 “바이어들이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이자 주최측이 좋은 위치와 두배 이상의 공간을 제공하겠다며 8월에도 참가해줄 것을 요청했다”라며 “전체 생산 품목의 40% 수준인 유기농면 사용 비중을 더욱 확대해 특화된 중고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년째 독특한 디자인의 중고 여성복을 생산중인 플라인 토마토는 차별화된 색상 선택과 디자인이 주효해 바이어들이 부스 앞에서 장사진을 치며 기다리기까지 하는 등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이 회사의 제이 오 대표는 “다음 매직쇼에는 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직원을 보강해 원활한 상담을 진행할 것이며 제품도 더욱 차별화해 바이어들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매직쇼에 참가한 상당수 중저가 제품 업체들은 지난해 보다 가격을 낮추는 경향이 뚜렷해 중저가 비중이 높은 한인 의류업계의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른 중고가와 중저가의 차별화 전략이 앞으로 주목거리가 되고 있다.

라스베가스=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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