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가 몇몇 매체에 해명한 내용을 보면 “나동연 후보와 개인적인 친분으로 우연하게 그 자리에 있었을 뿐이다. 논란이 있은 후 나 후보 캠프 측으로부터 공식 사과도 받았다”라거나, “정치적 의도 없이 지인들끼리 아이를 안은 것 뿐인데 사진이 찍혀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다. 더 이상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아달라”고 억울함을 토로한 것들이다.
김정태가 바보가 아닌 이상 야꿍이를 데리고 선거유세에 나갔을 리는 없다. 하지만 김정태가 큰실수를 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김정태는 야꿍이와 점심을 먹으러 가다가 근처 공원에서 유세 중인 나후보에게 인사를 하러 들렀다고 한다. 근데 나후보가 ‘야꿍이 한 번 안아보자’고 안은 것이 논란의 전부라고 한다.

김정태는 나동연 양산시장 새누리당 후보자와 평소 친분이 있는 사이라 해도 유세장에 아이를 데려간 자체는 실수다. 야꿍이는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추사랑과 함께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야꿍이의 대중적인 인기가 이용되기 딱 알맞다. 게다가 지방선거가 임박한 시점인데다 사람들도 많이 모여있는 유세장이었다.
나동연 후보자측이 블로그에 지금은 삭제했지만 ‘야꿍이와 야꿍이 아빠와 함께하는 나동연의 행복한 동행‘이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한 것만 해도 귀여운 야꿍이의 이미지를 활용한 셈이다.
김정태가 “논란이 있은 후 나 후보 캠프 측으로부터 공식 사과도 받았다”고 말한 것도 해명의 순서가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사과를 받았으니 이해해달라는 뜻인지 선뜻 납득하기 힘들다.
김정태가 우선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동을 했고, 해명해야 할 필요성이 충분히 있는 사안이다. 하지만 정치를 할 생각이 아니라면 먼저 “잘못했다”고 말하는 게 순서다. 자칫 ‘슈퍼맨~’의 진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 해명도 좀 더 진지하게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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