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수수료에 뿔난 독일 극장들, “상영 안 하겠다” 엄포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독일 소도시 극장들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상영을 거부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는 독일 언론 도이체벨레(Deutsche Welle)의 보도를 인용, 독일의 193개 소도시 극장에서 디즈니 측의 수수료에 불만을 품고 마블 블록버스터의 상영을 거부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현재 ‘어벤져스2’는 독일 전역의 686개 스크린에서 상영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는 최근 독일 소도시 극장주들을 상대로 티켓 판매 수수료의 47.4%를 53%까지 올리겠다는 방침을 전해왔다. 지금까지 디즈니는 대도시의 큰 극장만 53% 수수료를 받고, 인구가 5만 명 이하인 소도시는 47.4%의 수수료를 적용해왔다. 극장주들은 ‘어벤져스2’ 외에도 향후 개봉할 모든 디즈니 배급 영화들에 과도한 수수료를 지급해야 할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극장 관계자는 “수수료가 더 오른다면 소도시의 영세 극장들은 문을 닫아야 하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어벤져스2’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 세계 44개 국에서 개봉해 첫 주 2억12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이미 제작비 2억5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수익을 거둬들였다. 국내에서도 개봉 첫 주말을 맞아 하루 100만 명 이상 관객을 모으며 개봉 나흘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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