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의, 샤이니에 의한”…150분은 오롯이 샤이니타임!

샤이니가 1만 명의 시야를 한 곳으로 집중시켰다. 약 2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흔들림 없는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는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데뷔 6년을 맞은 이들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남성 아이돌그룹 샤이니는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세 번째 단독콘서트 ‘샤이니 콘서트 <샤이니 월드 3> 인 서울(SHINee CONCERT in SEOUL)’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 지난 8일까지 약 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오롯이 자신들의 노래로 약 150분을 가득 채웠다.

첫 무대부터 강렬했다. 정규 3집 수록곡 ‘스포일러(Spoiler)’로 모습을 드러낸 샤이니는 ‘이블(Evil)’, ‘나이트메어(Nightmare)’, ‘줄리엣’

‘루시퍼(Lucifer)’ 등 5곡을 연이어 부르며 공연의 서막을 열었다. ‘스포일러’와 ‘이블’ 등은 음반 발표 이후 처음으로 선사하는 무대인 만큼 팬들의 열광과 함성은 클 수밖에 없었다.


◆ “이만큼 성장했다!”…가창력, 퍼포먼스 모두 완벽 소화

연이어 5곡을 소화한 샤이니는 이날 앙코르까지 포함, 총 29곡을 열창했다.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무대를 종횡무진, 관객들과 호흡하며 그동안 쌓은 내공을 모두 뿜어냈다.

그 이후에도 화려한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소화, 전혀 흐트러지지 않는 라이브 실력을 뽐냈다. 이번 콘서트의 또 다른 이름을 ‘팝콘’이라고 지은 만큼 시종 튀어 오르는 재기발랄한 모습으로 관객들이 흥을 돋웠다.

해외 공연에서 얻은 노하우가 무대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다. 샤이니는 지난해 일본 두 번째 아레나 투어를 통해 사이타마, 오사카, 니가타, 홋카이도, 고베, 히로시마, 후쿠오카, 나고야, 도쿄 등 일본 9개 도시, 15회 공연에 총 2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샤이니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지난 2008년 데뷔해 6년 동안 활발한 활동을 통해 얻은 실력을 증명해보였다. 더불어 음악, 퍼포먼스, 무대 매너, 스타일 등 특유의 독보적인 색깔 역시 입증했다.


◆ “시야제한석까지!”…샤이니만큼 화려한 무대 장치

“시야 제한석까지 모두 팔렸어요!”

샤이니의 이날 공연은 공연의 메인무대가 잘 보이지 않는, 이른바 시야제한석까지 매진됐다. 1년 9개월 만에 진행되는 국내 단독콘서트인 만큼 팬들의 뜨거운 성원이 이뤄낸 결과.

멤버들 역시 이 같은 소식을 듣고 “더욱 힘을 내서 연습했다”고 밝혔으며, 공연 중간에도 거듭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내비쳤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모든 관객들이 같은 환경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했다.

그 첫 번째는 무대 장치다. 29미터 길이의 LED 스크린과 중계 스크린, 플로어 LED, 계단형 리프트 등으로 구성된 무대 장치는 정면 외에 양방과 2층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려 노력했다.

아울러 스크린 속 영상을 통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더욱 돋보이게 연출, 다양한 영상 교화, 레이저 등으로 샤이니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화려한 무대 연출은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이끌었으며, 관객들에게도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 “중남미도 문제없다!”…’월드돌’이라 불러다오

샤이니는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중남미 3개국 투어에 돌입한다. 가장 먼저 다음 달 4일 멕시코 멕시코시티로 첫발을 뗀다. 이틀 뒤인 6일에는 칠레 산티아고, 8일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다. 오는 5월 11일은 대만, 6월 1일은 중국 상하이, 그리고 마지막은 6월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여정을 마무리 짓는다.

1년 9개월 만에 국내 팬들을 만난 샤이니는 본격적으로 세계 팬들도 찾아 나선다. 실력은 물론,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공연의 다양한 구성은 해외에서도 분명 통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역시 힘 있는 안무와 남성미 넘치는 카리스마를 뿜어내다가도, 금세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는 샤이니. 아울러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연출, 소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달콤한 무대, 가창력이 돋보이는 애절한 발라드까지 시종 관객들의 시선을 떼지 못하게 했다.

공연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샤이니는 “우리의 매력은 퍼포먼스와 라이브감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다양하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무대 장치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생각도 들어가 있다”며 “신곡도 들을 수 있고,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즐겨주시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2시간 30분 동안, 총 29곡을 소화한 샤이니는 월드 투어의 채비를 완전히 마쳤다. 국내,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이들의 힘찬 발걸음에 박수를 보낸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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