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로렌, 칸영화제 ’명예의 게스트’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올해 80세를 맞은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여배우 소피아 로렌이 오는 14일 개막하는 제 67회 칸국제영화제의 공식 부문인 ‘칸의 클래식 2014’(Cannes Classic2014)의 주인공인 ‘명예의 게스트’로 선정됐다. 칸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소피아 로렌의 명예의 게스트 선정과 이탈리아 웨스턴의 탄생 및 ‘파리, 텍사스’의 30주년 기념 특별상영전 등의 내용을 담은 ‘칸의 클래식 2014’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소피아 로렌은 칸영화제에서 1961년 최고 여배우상을 수상했으며 1966년엔 심사위원장상을 받았다. 소피아 로렌은 이탈리아 영화사를 대표하며 이탈리아인이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 여배우다. 나폴리의 한 마을에서 가난하게 자라났고 미인대회와 잡지 모델, 단역배우로 시작해 세계 최고의 스타가 됐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1960년작 ‘두 여인’으로 세계적인 배우로 떠올랐으며 1950~60년대 이탈리아와 할리우드의 주요 감독들과 작업했으며 케리 그란트, 말론 브랜도 등 당대의 남자배우들과 공연했다. 마릴린 먼로와는 또 다른 경향의 여성성을 구현했으며 당대의 ‘섹스 심벌’의 자리를 나눴다. ‘엘 시드’ ‘사랑의 변주곡’ ‘해바라기’ 등의 작품이 유명하다. 

한편, 주요 고전들을 디지털로 복원해 공개하는 올해의 ‘칸 클래식’의 주요 프로그램은 이탈리아 웨스턴의 탄생과 ‘파리, 텍사스’의 30주년, 키엘로프스키 감독의 귀환, 조지아 시네마의 거장, 레이몬드 버나드의 1차 대전 영화 등을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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