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월 잠정 주택매매 지수 최고치

미국의 4월 잠정주택매매(Pending Sale) 지수가 예상을 깨고 전월비 6.3% 상승, 6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일 4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88.2를 기록해 전월대비 6.3% 상승했다고 밝혔다. 당초 전문가들이 0.4%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을 뒤엎는 큰폭의 상승이다. 지난 3월에는 1% 하락했었다.

이같은 증가는 주택가격이 급락했던 중서부와 서부지역에서 주택판매가 회복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주택 구입 능력이 있는 잠정 구매자들이 주택 구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돼 최근 주택 시장이 풀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주택경기 침체가 이제 바닥국면을 지났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잠정주택판매는 주택 구매 계약을 잠정적으로 했지만 모기지 대출승인 결정이 나오지 않아 계약이 아직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가계약 상태로, 주택시장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

NAR의 로렌스 윤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면서 “특히 두자릿수로 집 값이 하락했던 지역에서의 매수세가 뚜렷하게 형성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판매증가에도 불구하고 1년전과 비교하면 판매가 13.1%나 저조한 상황이며 이 지수가 주택 구매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가계약 상태를 나타내는 잠정지수이며 최근 차압 주택이 시장에 계속 나오고 있고 모기지 금리도 상승세를 보여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 수 있을지는 더 두고봐야 한다는 분석도 함께 나왔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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