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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자로 연간 팩토링 매출 실적 5억달러를 달성한 프라임금융의 전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축배를 들고 있다. 사진제공=프라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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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팩토링업체인 프라임금융(대표 저스틴 채)이 극심한 불경기 속에서도 올 매출 실적 5억달러를 넘어섰다.
프라임금융은 지난 8일자로 올해의 팩토링 매출 실적 5억달러를 달성했으며, 이달 말까지 5억3000만달러의 팩토링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4억달러에 못미쳤던 지난해에 비해 40% 가깝게 늘어난 것이다.
지난 5월에 자산 1억달러를 돌파했던 프라임금융은 지난해 11월 뉴욕지점을 오픈했으며 내년 2월로 설립 10주년을 맞는다. 프라임금융이 보인 올해의 성장세는 극심한 불경기와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눈에 띤다.
프라임금융 저스틴 채 사장은 “지난 3년간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프라임 팩토링 소프트웨어를 본격적으로 도입해 업무효율이 극대화됐고 전 직원이 일치단결해 친절하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프라임금융은 지난달의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8일에 그간의 관행을 깨고 정상영업을 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등 다른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채 사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필요한 자금을 팩토링 회사에서 받아 은행업무를 보는 고객들의 입장을 고려한 결정이었다”라며 “3분의 1의 직원들이 휴가를 자진반납하고 출근해 평소 영업일과 비슷한 실적을 올리며 고객과 실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노력은 고객들의 만족으로 이어지며 기존고객의 소개로 신규고객을 맞는 일도 크게 늘고 있다.
프라임금융은 내년에도 경제 전반의 상황이 부정적인 만큼 성장보다는 내실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채 사장은 “순익이 크게 오르긴 했지만 자산의 퀄리티에 포커스를 맞췄음에도 불경기로 부실대출들이 크게 늘었다”라며 “내년에는 불경기가 더욱 심화돼 리스크가 증가한 만큼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행들의 신규대출이 줄어 팩토링에도 많은 기회가 오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