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행 대출 ‘하늘의 별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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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윌셔·신한뱅크아메리카·커멘웰스비즈니스은 증가

경기침체로 인해 고전하고 있는 미국은행들의 3분기 대출 규모가 2.8%나 하락해 25년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지난 24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FDIC 보증 은행들의 총 대출규모는 7조4149만4400만달러로 전분기인 2분기(7조6253만300만달러)에 비해 2.8%(2104억달러)가 줄어들었다.
 
이 감소폭은 전분기 대비로는 1984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또 대출규모는 5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 모기지 대출을 비롯해 C&I(Commercial&Industrial·상업및 기업) 대출 등 거의 모든 대출에서 감소를 보였는데 C&I 대출은 3분기에 총 891억달러(6.5%)가 감소, 가장 큰 폭을 나타냈으며 주택 모기지 대출이 837억달러(4.2%) 줄어 들었다.
 
대출 감소는 한인은행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3분기 13개 한인은행들의 대출 총액은 221억5623만달러이며 이는 2분기 226억2297억달러에서 2.1%가 줄어들었다. 13개 은행 중 나라은행과 윌셔은행, 신한뱅크아메리카, 그리고 커먼웰스비즈니스은행 만이 전분기 대비 대출 증가를 기록했고 9개 은행은 감소를 나타냈다.
 
3분기에 가장 우수한 실적을 내놓은 나라는 대출이 2.5% 늘었으며 신한은 한인은행 중 가장 큰 폭인 4.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출 감소를 나타낸 한인은행들 대부분은 전국 평균이라 할 수 있는 2.8% 보다 감소폭이 다소 컸다.
 
이처럼 은행들의 대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대형은행들이 순익을 내는 것을 기반으로 총 은행의 순익은 1년만에 늘었지만 대출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수적이고 소극적인 면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이러한 은행들의 대출 축소 추세는 경기 회복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FDIC는 대형은행까지도 대출에 소극적인 것에 대해 “신규 대출을 늘리라는 취지에서 정부가 은행들에게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지원을 해준 것”이라며 “대형은행들이 대출 감소에 큰 책임이 있다”라고 비판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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