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론 오피서 교육 인기 많네… 은행 이사도 참가

▲지난 22일 저녁 옥스포드팔래스호텔에서 열린 한인은행 론오피서 교육에 참여한 새한은행 김주연 이사가 강사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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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좋은 이사가 되기 위해서 노력 중입니다”

한인공인회계사협회와 한인은행장협의회가 공동으로 마련해 진행 중인 ‘한인은행 론오피서 교육’에 은행 이사 한명이 함께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주인공은 새한은행의 김주연 이사.

LA한인상공회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 이사는 1~3년 경력의 젊은 론오피서와 론오피서 수련생들 사이에 자리잡고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좋은 취지에서 마련된 프로그램이 개설된다는 소식에 용기를 냈다”라는 김주연 이사는 “처음에 젊은이들 사이에 앉아 있는 것이 불편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사로서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강의 내용도 알차고 생각보다 재미 있다. 젊은 이들보다 이해력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최대한 집중해 중요한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강의 내용이 업무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많다”고 덧붙였다.

50대 후반의 나이에 보석및 액세서리 전문기업인 코스타 인터내셔널ENT의 최고경영자(CEO)로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시간내기가 쉽지 않지만 누구보다 일찍 강의가 열리는 옥스포드팔래스 호텔 강의실에 자리를 잡는 김 이사의 모습은 다른 젊은 수강생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강의 시간에는 그냥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필기도 하고 강사의 질문에 답을 하기도 한다. 영어권의 젋은 직원들과 영어 발음에서 밀리지만 조금도 주춤거리는 기색이 없다.

김 이사는 “내가 있으면 젊은이들이 불편해 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그래도 좋게 봐주는 것 같다” 며 “강의가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새로운 것을 알아갈 때 그리고 이미 알고 있는 것과 새로 배우는 것이 연결고리로 이어질 때는 공부하는 맛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인은행권의 이사진 가운데 상당수가 금융권과 무관한 사업체를 운영하는 비전문가들이지만 은행경영에 관여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김이사의 ‘학습 열정’은 다른 은행 이사들에게 표본적인 사례가 될 법하다. 

김이사는 지난 2010년 ‘김영옥 연구소’에 25만달러를 기부해 주목받기도 했으며 그해 새한은행이 자본금 확충과정에서 이사진을 교체할 때 은행이사직을 맡았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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