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설렁탕 OC에서 “가장 뜨거웠다”

한양설렁탕
부에나팍 한양설렁탕은 올 한해 OC지역에서 가장 ‘핫’했던 요식업체로 꼽힌다. 데비 유 대표(앞줄 맨 왼쪽)와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송년인사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2년 오렌지카운티 최고의 대박집을 꼽는다면? 아마 열에 아홉은 주저없이 ‘한양설렁탕’이라고 답할 것이다. 언제 가봐도 항상 사람들이 넘쳐난다. 식사시간에는 여전히 줄을 서 기다려야 한다. 그 흔한 광고 한번 없이 ‘맛’과 ‘소문’만으로 대박신화를 일궈 낸 한양설렁탕, 그 성공의 비결은 뭘까?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이다.
 
맛있다고 해주셔서 감사하고 다시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그 마음을 담아 직원 모두가 정성으로 서비스하는데 그 진심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 또 감사하다”

한양설렁탕 데비 유 대표의 말이다.

놀랍게도 데비 유 대표에게는 ‘한양설렁탕’이 이민생활 30년 만의 첫 요식업 비지니스다. 하지만 수십년 간 대형 프랜차이즈 회사에서 소비자 서비스를 담당해 온 그녀의 노하우가 경영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바로 한양설렁탕의 성공비결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처음 한양설렁탕을 인수하고 주위에서 종업원 수를 줄여 인건비를 절약하고 음식가격은 내리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오히려 음식값을 조금 올려 재료의 질을 높이고 종업원 수도 훨씬 늘려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가장 서민적인 음식이 설렁탕이지만 서비스만큼은 호텔 부럽지 않은 서비스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대표의 예상은 적중했다. 깨끗한 실내에 말끔한 유니폼 차림의 종업원들은 손님이 부르기도 전에 손님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서비스한다. 대표와 종업원, 심지어 종업원들 간에도 서로 존칭을 하며 예의를 지킨다.

“종업원 서비스 교육을 가장 철저히 한다. 설렁탕 한그릇이라도 가장 귀하게 정성으로 대접하자고 말한다. 일행으로 오신 손님들의 음식이 나오는 순서까지 하나하나 배려해서 되도록 함께 식사를 하시고 끝마칠 수 있게 하고있다” 세심하고 지혜로운 매니지먼트다.

고품격 서비스에 걸맞도록 ‘맛’에 있어서도 최고를 자부한다. 한양설렁탕의 맛의 비결은 다름아닌 ‘신선도’이다. 고기는 기본적으로 한양설렁탕에만 독점으로 공급하는 우수한 업체를 가지고 있으며 부위에 따라 유대표가 직접 발품을 팔기도 한다. 재고관리 또한 확실하다.
 
기본철학은 ‘매일매일 구입해 그날에 다 소비하자’이고 실제로도 그렇게 되고 있다. 심지어 테이블에 비치해 놓은 파도 하루 두번 새것으로 교체한다.

깊고 진한 맛의 설렁탕과 함께 한양설렁탕의 탑 메뉴는 바로 큼지막한 갈비대가 가득 들어가 있는 ‘갈비탕’인데 그 육질의 부드러움과 깊은 맛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한 단골손님은 어제 먹었는데 또 먹고싶어 왔다며 겨울철 건강메뉴로 최고라며 두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한양설렁탕을 꾸려온지도 벌써 1년 8개월이다. 이젠 마음을 나누는 손님들도 많아져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 잘먹었다고 오히려 고맙다고 하시는 좋은 손님들이 내게는 가장 크고 소중한 자산이다”

늦은 점심시간이 지나고 데비 강 대표를 중심으로 홀과 주방의 모든 식구들을 한자리에 모였다. 그동안 한양설렁탕을 사랑해 준 고객들에게 감사와 새해 인사를 하기 위함이다.

“한해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2013년에도 변함없는 맛으로 정성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양설렁탕: 7152 Orangethorpe Ave., Buena Park, CA 90621/전화:714-228-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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