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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지역 동양화 전도사로 널리 알려진 동양화가 김성민(효천 문화 예술원 원장)씨가 최근 OC로 예술원을 옮겨왔다. OC지역에 제자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지난 7월 부에나 팍에 문을 연 ‘효천 문화 예술원’을 찾았다. 화실 벽면에는 산수화, 화조화, 사군자 등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마치 한국 산수의 절경 속에 빠져있는 듯 하다.
김성민 원장은 한국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국선과 호남예술제, 동아미술대전 등에서 입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1990년 대 뉴욕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이었던 그는 뉴욕시 퀸즈보로 문화예술상(94년) 뉴욕시 타운홀 문화예술상(97년)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뉴욕 파타키 주지사가 주관한 제 1회 미주한인 미술대전(97년) 운영위원장과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남가주로 건너와 의류사업을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던 김성민 원장은 2년 전 LA에 자신의 호를 딴 ‘효천 문화 예술원’을 설립하고 작품활동와 제자양성에 매진해 왔다.
“오리엔탈 페인팅이라고 부르는 중국의 동양화는 이만큼 다양하지 못하다. 나는 아시안페인팅, 또는 코리안페인팅이라고 부르길 고집하는데 한국화는 산수화, 화조화, 채색화, 인물화, 불화 까지 매우 다양하며 기교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효천 문화 예술운에서 만난 김씨의 제자들은 평균 10년 이상의 실력자들로 그동안 미주에서 진짜 스승을 찾을 수 없어 애가 탓었다고 털어놓는다. 매화도를 그리고 있던 원명화씨(75세)는 ‘우리 선생님이 최고’라며 동양화를 10년을 그려왔지만 김씨에게 배운 후 자신의 그림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김성민 원장은 “나 배울때야 사군자만 3년을 배웠다. 지금은 그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동양화는 정통으로 배워야 하는 ‘정도’가 있다. 동양화를 처름 배우는 사람도 비교적 쉽고 단계적으로 배워나살 수 있고 보통 2년 정도면 좋은 화조도를 그려낼 수 있다. 동양화는 멋과 풍류가 있는 그림이다. 진한 묵향과 화선지를 앞에 놓고 있으면 마음이 스스로 정갈해 진다. 그 매력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고 전한다.
현재 효천문화 예술원에서는 50여명의 제자들이 김원장에게 동양화수업을 받고 있다. 28세부터 83세까지 연령도 다양하다. 이중 8명은 내년 2월 부에나 팍에 소재한 ‘린제이 갤러리’에서 그룹전도 펼칠 예정이다.
월요일과 화요일은 LA에서 수업이 있으며 부에나 팍에서는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원하는 시간에 동양화를 배울 수 있다.
▲효천문화예술원 문의:213-550-8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