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사’ 1분 등장 정유미, 이것이 미친 존재감이다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정유미가 ‘응답하라 1994’ 마지막회가 거의 끝나는 싯점에 잠깐 등장했는데 난리가 났다.

절묘한 상황 덕분이다. 칠봉이(유연석)가 청춘을 바쳐 사랑했던 성나정(고아라)을 마음속으로 정리했을 때 잠깐 스친 여자가 정유미다. 미국 야구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했던 칠봉이가 너무 안돼 보였을 때였다. 칠봉이는 ‘응사‘ 하숙생중 유일하게 ‘짝’이 없었다.

제작진이 ‘성나정의 남편 찾기‘ 퍼즐로 시간을 끌다 희생된 칠봉이는 결국 대학생활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보고 짝사랑으로 끝났다. 2013년 현재에 와서도 야구로 번 돈으로 산 아파트를 나정-쓰레기 부부에게 전세를 주며 시세보다 5천만원이나 싸게 주었다. 마음 씀씀이가 거의 ‘예수님’ 수준이었다.

그래서인지 마지막회에 칠봉이를 구원해줄 것오로 보이는 정유미는 1분여간 등장하고도 확실한 존재감을 알렸다. 시청자들은 정유미에게 큰 관심을 보이며 열광했다.


칠봉은 월드컵 축구가 한창이던 2002년 6월 응원을 위해 신촌 하숙집에 모인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치킨을 사들고 가다 정유미와 부딪혀 넘어졌다. 신발 한짝을 잃어버린 정유미는 계속 “딸딸이”를 외쳤다. 칠봉이는 과거 “딸딸이”를 찾던 성나정을 연상하는 듯 했다.

2013년말 현재 칠봉이는 정유미와 결혼했다는 사실 없이 유부남이라는 사실만 알려주었지만, 시청자들은 충분히 둘의 관계를 예측해볼 수 있었다.

정유미는 드라마에서 가장 짧은 시간 출연하고도, 가장 강력한 존재감을 알렸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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