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 배두나 · 송새벽이 만드는 폭력의 삼각형 ‘도희야’ 5월 개봉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김새론(14)이 타이틀롤을 맡고 배두나 송새벽이 주연으로 가세한 영화 ‘도희야’(감독 정주리)가 오는 5월 개봉한다.아역배우로선 남다른 연기력과 존재감을 가진 김새론과 국내의 젊은 여배우 중 가장 개성적인 연기세계를 가진 것으로 꼽히는 배두나, 그리고 그동안의 희극적인 이미지를 벗고 악역으로 변신한 송새벽의 연기가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도희야’는 외딴 바닷가 마을 의붓아버지와 아이들의 잔혹한 폭력에 노출된 한 소녀와 그의 보호자로 나선 여성 파출소장, 그리고 끔찍한 가해자인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새론이 연기하는 도희는 14살 소녀로 외딴 바닷가 마을에서 친모가 도망간 후 의붓아버지 용하(송새벽 분)와 할머니로부터 학대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 앞에 파출소장 ‘영남’(배두나 분)이 나타나 도희를 세상의 폭력으로부터 지켜주려 한다. 하지만 소녀의 의붓아버지인 용하가 영남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그의 손아귀에 놓이게 된다. 이로 인해 영남과 떨어져야 하는 위기에 처한 소녀 도희가 돌이킬 수 없는 결단과 선택을 한다는 내용이 영화 속에 담긴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정주리 감독은 단편 ‘영향 아래 있는 남자’로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11’ ‘바람은 소망하는 곳으로 본다’ 등의 단편을 통해 기대를 받아온 신인이다. 제작은 이창동 감독의 ‘밀양’ ‘시’와 우니 르콩트 감독의 ‘여행자’를 만들었던 파인하우스필름이 맡았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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