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 착한가격 · 편의성…2014 록페의 3가지 ‘樂’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탄탄한 라인업 · 짜임새 돋보여
고양 락&페스티벌…4050도 어울릴수 있는 무대로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국내외 실력파 뮤지션 대거 참여

8월은 록페스티벌의 계절이다. 음악팬들은 이 계절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기다렸던 밴드가 쏟아내는 사운드의 비현실감과 뜨거운 계절의 밀도높은 공기를 마셔야 왠지 허한데가 채워지는 기분이다. 올 8월의 록페는 더 강력해지고 다채로워졌다. ’메이드인 코리아‘를 자랑하는 ’고양 락&페스티벌‘, 록페의 원조격으로 깊이를 더해가는 ’인천 펜타포트 페스티벌‘, 도심형 록페로 자리잡은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 페스티벌‘등 저마다 다른 컬러를 지닌 3색 록페가 팬들을 설레게 한다. 특히 올 여름은 도시형 록페가 대세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열리는 도시의 여름밤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각 페스티털마다 착한 가격을 내세운 점도 눈길을 끈다. 또 편의시설을 집중적으로 보완해 팬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려 애썼다.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올해로 9회차를 맞는 만큼 탄탄한 라인업과 짜임새를 갖췄다. 올해에는 화려하고 몽환적인 사운드를 구사하는 카사비안(2일), 서정적인 밴드 트래비스(3일), ’공연의 신’‘ 이승환(1일)이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다. 또 크로스페이스, 보이스 라이크걸스, 리지보든, 스타세일러 등 허리라인업도 탄탄하다.

첫째날인 금요일에는 라이브 공연마다 독특한 분장과 거친 무대로 락매니아들을 사로잡는 피해의식과 쇼크록의 대부급 리지보든, 메탈의 센 소리에 한껏 취할 수 있는 수어사이덜 텐던시즈, 현 시대 일본 메탈씬을 대표하는 밴드 크로스페이스이 금요 무대를 꾸민다.

둘째날인 토요일에는 비교적 다양한 장르가 선보인다. 일렉트로닉과 개러지, 사이키델릭, 브릿팝, 헤비메탈, 이모코어, 스카 등 다채로운 뷔페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게임음악을 연상시키는 차별화된 사운드를 구사하는 이디오테잎이 2011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펜타포트 무대에 오른다. 장미여관의 농염 유쾌한 무대와 함께, 크래쉬, 또 국민 BGM이라고 불리는 ‘The Great Escape’의 주인공인 보이스 라이크 걸스도 출연한다. 2014년 글라스톤베리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이자, 2000년대 이후 브릿팝계의 최강 밴드자리를 지키고 있는 카사비안이 후반을 책임진다.

마지막날인 일요일에는 영국록의 대표주자 트래비스와 영국스타일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스타세일러스가 팬들을 반긴다. 국내팀으로는 어반자카파가 아름다운 멜로디와 뛰어난 라이브를 선사하며 특히 장필순, 조동희, 오소영의 조인트 무대는 처음 시도되는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로맨틱 펀치와 럭스, 위아더나잇, 해리빅버튼, 킹스턴루디스카, 불독맨션이 줄지어 기다린다.

(8월1~3일,인천 송도국제도시 23호 공원 Penta Park)

록페의 계절이 마침내 돌아왔다. 울적했던 마음을 달래고 힘을 얻는데 음악 만한 게 없다. 그래서 올해 록페를 더 기다렸다는 이들이 많다. 보다 대중적이고 다양한 음악적 색깔로 돌아온 록페로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즐기고 있는 관람객들.

▶고양 락&페스티벌 2014=6년 만에 돌아온 로커 신해철이 헤드라이너로 등장한다는 사실은 40,50대 팬들에게도 록페에 기웃거릴 명분을 준다. 신해철에게는 최근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앨범 ‘리부트 마이셀프‘ 발매후 첫 무대다. 과거 라디오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국의 밴드음악을 소개하고 2011년 KBS 2TV ‘탑밴드’ 코치로 출연하며 밴드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온 만큼 그의 이번 무대는 제격이다. 신해철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밴드의 면면 또한 화려하다. 

김사랑, 딕펑스, 네미시스, 브로큰발렌타인, 내귀에 도청장치, 디아블로 등 장르와 시대를 초월하는 대한민국 대표 밴드들이 무대에 올라 뜨거운 여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여기에 나이토메아, 델리스파이스, 김바다, 몽니, 트랜스픽션, 슈퍼키드, 톡식, 사랑과 평화, 윈디시티, 준스카이워커스 등 풍성한 라인업으로 한국 밴드의 다채로운 메뉴을 즐길 수 있다.(8월8일~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K-POP 아레나 부지)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 2014= 현대카드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도심형 음악 페스티벌로 대중성을 놓지 않으면서 음악적 다양성과 깊이를 고려한 점이 눈에 띈다. 2014 시티브레이크는 ‘헤비메탈의 상징’으로 불리는 오지 오스본과 감각적인 트렌디함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마룬 파이브가 양일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여기에 K-Pop의 역사를 바꾼 글로벌스타 싸이와 그룹 본 조비 출신의 전설적 기타리스트이자 미국 록의 아이콘인 리치 샘보라가 그 뒤를 받친다. 특히 마룬 파이브, 싸이, 루페 피아스코 등은 신규 앨범을 발표한 뒤라 보다 새롭고 뜨거운 무대가 예상된다. 이뿐만 아니라, 뉴메탈의 거장 데프톤즈와 세계적인 얼터너티브 록 밴드 ‘후바스탱크’, 음악 속에 우주를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영국의 사이키델릭 록 밴드 스피리튜얼라이즈드도 자신들만의 독특한 록 사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힙합계의 거물 MC 루페 피아스코와 환상적인 하모니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아카펠라 그룹 펜타토닉스의 무대 역시 국내 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마지막 라인업으로 이름을 올린 미국 팝펑크의 선두주자인 밴드 뉴 파운드 글로리와 호주 출신 여성 싱어송라이터 캣 프랭키, 아시안 체어샷, 호란도 주목할 만하다.

국내 뮤지션 라인업도 탄탄하다. 평단과 대중의 지지를 동시에 받고 있는 ‘이적’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던 록 밴드 ‘넬(Nell)’을 비롯해 ‘호란’과 ‘옐로우 몬스터즈’, ‘판타스틱 드럭스토어’, ‘아시안 체어샷’, ‘요조’, ‘러브엑스테레오’, ‘13 Steps’ 등 국내 대중음악과 인디씬을 대표하는 실력파 뮤지션들이 무대에 설 예정이다.(8월9~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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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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