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6년 첫 앨범 ‘시오리길’로 데뷔한 김두수는 시적인 가사와 신비로우면서도 초월적인 느낌을 주는 음악으로 포크 음악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다. 지난 2008년 모 일간지 선정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은 김두수의 정규 4집 ‘자유혼’을 명단에 올리며 그의 대중음악사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 바 있다.
이번 앨범은 김두수가 지난 2007년에 발표한 정규 5집 ‘열흘나비’ 이후 만 7년여 만에 발매되는 정규작이다. 이번 앨범 작업은 김두수의 대표곡 ‘보헤미안’의 본고장인 체코에서 이뤄졌다. 앨범 작업에 참여한 뮤지션들 역시 체코 현지에서 활동 중인 뮤지션들이다. 그만큼 이번 앨범에는 전작에선 느낄 수 없었던 이국적인 정서가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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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리듬온] |
이번 앨범에는 11분여의 대곡인 ‘레든(Leaden)’과 체코 현지에서 만든 곡이자 고즈넉한 트럼펫 연주가 긴 여운을 주는 ‘노을’을 비롯해 ‘바람개비’ ‘낙화’ ‘강 건너기’ ‘시간의 노래’ ‘무풍지대’ ‘곱사무’ ‘저녁이 온다’ ‘이방인’ ‘해뜨는 집’ 등 11곡이 수록돼 있다. 이 앨범은 일본에서 고음질 SHM-CD(Super High Material CD)로 제작돼 눈길을 끈다.
김두수는 “앨범 전체 곡들을 관통하는 주제는 ‘사람의 생과 그의 여정’ ‘자연과 우주와의 교섭’”이라며 “앨범을 준비하며 인위적이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음향으로 사람과 악기 본연의 소리를 꾸밈없이 조화롭게 배치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