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엄청난 특종이자 반전이었다. 처음 밝혀진 내용도 충격이었지만, 그것이 거짓말임을 밝힌 내용은 더욱 더 충격적이었다. 이는 사안을 의심하며 심층적이고 진지하게, 그리고 뚝심있게 다가가는 ‘그것이 알고 싶다’의 탐사보도식 개가다.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의 탐사보도로 거짓에 가려진 진실을 밝혀낸 ‘세 모자 성폭행사건-누가 그들을 폭로자로 만드나?’를 역대급 반전이라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 29일,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끼고 모자까지 푹 눌러 쓴 어머니 이 씨와 두 아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씨는 결혼 생활 내내 “목사 부자(父子)인 남편과 시아버지에게 성학대를 당했으며 두 아들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라는 것이었다. 더욱이 충격적인 사실은 당시 13살, 17살이었던 아이들 또한 “어머니의 말이 모두 사실이며 아주 어릴 적부터 아버지와 할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받았다.”라고 하는 점이었다. 기자회견중 어머니 이씨는 “시아버지가 집에 있는 날은 온 가족이 혼음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혼음하는 것이 싫다고 하면 남편은 저와 아이들을 폭행하였습니다”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기도 했다.
세 모자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듣기 위해 제작진은 세 모자와의 만남을 시도하였으나 만남이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6월 20일, 한 포털사이트에 어머니 이 씨가 자신들의 성 학대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올리며 다시 한 번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후 제작진은 세 모자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기자회견 당시에는 들을 수 없었던 이 씨의 친정식구들 또한 성매매 조직에 연관되어 있으며 가족 이외에도 수십 명의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했다는 세 모자의 충격적인 주장이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팀은 지난 3주간 세 모자의 집과 병원, 피해 장소를 동행 취재하였으며 수소문 끝에 이 씨의 친정 식구들과 사건의 중심에 있는 남편인 허 목사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제작진은 최근 세 모자를 취재하면서 뜻밖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피해자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세 모자는 돈 문제에 무속인이라는 이모 할머니 등의 문제와 얽혀있었다.
세 모자는 인터뷰 중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자 카메라가 꺼진 줄 알고 “우리 말을 의심하면 어떡하지”하며 불안해하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세 모자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할만한 거짓말을 한 데에는 복잡한 이유가 있는 듯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오는 1일 ‘세 모자 성폭행사건-누가 그들을 폭로자로 만드나?’ 2부를 방송한다.
한편,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의 시청률은 두자릿수인 전국 10.3%, 수도권 11.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닐슨코리아). 평소보다 3~4%나 상승한 수치였다. 이날 방송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8.8%)의 시청률을 누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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